퇴장 징계 마치고 돌아온 제주SK 송주훈 "냉정.차분하게 경기 해야겠다고 생각해"
"퇴장 징계 후 복귀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 뿐...제주, 더 위로 올라가야"

퇴장 징계를 마친 뒤 복귀한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송주훈이 25일 "지난 수원FC전에 제가 퇴장 당하면서 팀원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냉정하고, 차분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송주훈은 이날 수원FC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믹스드존에서 가진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주훈은 "승리한 것에 대해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도 퇴장 징계로 인해서 잠깐 팀에 빠져있다가 이제 들어와서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중요한 시점에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3개월 만에 승리인데 팬들도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까 저희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SK의 승리는 무려 11경기, 94일 만이다. 그는 "저희도 외부에서 항상 보시는 것처럼 선수들이 다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근데 이제 저희끼리도 '능력이 있는데 뭐가 잘 안될까'라는 부분에 대해 저희끼리도 얘기를 많이 했었고 안되는 부분 속에서도 팀원들끼리는 '항상 우리가 더 해야한다. 더 해보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31라운드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퇴장을 당했던 송주훈이다. 그는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공교롭게도 수원FC전에 복귀했다.
송주훈은 "(31라운드 당시) 퇴장당했을 때는 제 스스로한테도 화도 많이 나고, 팀원들한테도 많이 미안하고 팬 분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며 "이제 준비하면서 제가 다시 복귀했을 때는 더 좋은 모습 보여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복귀하는 경기가 수원FC전이어서 '제가 개인적으로 뭐 어떻게 해야겠다' 이런 마음 보다는 그 경기(31라운드 수원FC전) 때 나로 인해서 경기가 팀원들한테 미안하고 했었기 때문에 더 냉정하고, 더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래서 오늘 경기 보셨다시피, 전반전부터 저희 선수들이 준비 잘 해서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31라운드 수원FC전 퇴장자 4명이 월드컵경기장 2층 관람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주훈은 "저희가 위에서 따로 봤었는데 이제 보면서, 찬스가 있을 때 안들어간거 아까워도 하고, 골 먹었을 때는 되게 아쉬워도 하고, 동점골 들어갔을 때는 네명 모두 기뻐서 막 소리 질렀던 그런 게 있는데, 다 똑같은 것 같다"며 "경기 뛸 때보다 오히려 안 뛸때가 더 힘든 것 같고, 더 선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송주훈이 빠진 자리를 장민규가 메웠지만, 다소 아쉬운 수비가 이어지며 많은 팬들이 송주훈의 복귀를 기다렸다. 이에 대해 묻자, "저빠져도 저 대신 들어갔던 (장)민규나 다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동생들이어서 크게 걱정은 안했다"며 "아무래도 팀이 힘들다보니까 서로 부담감들은 다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니까 오히려 애가 더 많이 타더라"라며 "그래서 팀원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많았는데, 전북전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해서 승점도 얻었다. 오늘은 뭐 실점하긴 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전체 집중력들이 다들 높았던 것 같다"고 피력했다.

제주의 다음 경기는 광주 원정이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대전 원정부터 시작하면 원정 3연전이다. 그는 "일단 (오늘 승리로) 첫 단추를 잘 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아직 그래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훈련할 때마다 집중력도 좋고, 다들 하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라며 "그래서 원정이라도 다들 피곤한 기색 없이 너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긴 건 오늘까지만 즐겼으면 좋겠고 잘 쉬고 들어왔을 때는 다시 잘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 가져올 것 같다"고 피력했다.
송주훈은 "제가 좀 안좋은 모습도 보였고, 팀한테 피해도 끼치고, 그때 팬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서 되게 죄송하다"며 "이제 복귀해서 팬 분들한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 준비한 것이) 오늘 결과로 나타나서 개인적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남은 4경기 정말 중요한데 이 경기들 팀원들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끝까지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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