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체전 폐막 "제주에서 다시 만납서"
[박장식 기자]
25년 만에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부산광역시가 52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종합 2위에 올랐고, 경기도는 2022년 울산 대회 이후 4개 대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23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다. 일주일 간의 대회를 마무리하는 이날 폐막식에서는 모든 여정을 끝낸 선수단을 반기는 부산 바다와 먹거리를 소재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 내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제주특별자치도의 선문대할망이 영도할매와 조우하는 예술 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기록도 많았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핀수영에서는 호흡잠영 100m에서 신명준이 30.87초로 0.10초를 단축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수영 200m 자유형에서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아시아 신기록을 8년 만에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황선우는 대회 MVP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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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일요일의 부산바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
| ⓒ 박장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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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종합순위 1·2·3위를 달성한 경기도,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선수단이 트로피와 깃발을 수여받고 있다. |
| ⓒ 박장식 |
예술공연도 함께 했다. '일요일의 부산바다'는 동래파전, 영도오뎅, 해운대복국과 대저토마토 등 부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식을 담은 포장마차와 함께 서핑, 제트스키와 수상오토바이 등 해양 레저를 파라솔 아래에서 즐기는 시민들이 함께 무대를 꾸렸다. '여행을 떠나요', '바다의 왕자' 등 바다를 떠오르게 하는 노래도 함께였다.
부산을 상징하는 물고기, 고등어가 부산 바다를 누비는 모습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도 이어졌다. 고등어, 해파리, 고래 등 부산 앞바다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물고기가 부산 앞바다를 누비더니 다음 개최지를 상징하는 갈치 역시 무대 위에 나타났다. 그렇게 함께 헤엄을 친 물고기들은 그대로 다음 개최지, 제주도를 향해 헤엄쳐갔다.
분위기를 바꾸어 이번 개최지와 차기 개최지가 만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부산의 영도할매와 제주의 설문대할망이 함께 두 지역의 설화를 풀어내는 무용공연이 이어졌다.
차기 개최지 공연은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펼쳐졌다. 제주목사였던 이형상이 1702년에 제주를 돌아보고 만든 탐라순력도는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탐라순력도 속 화살을 배경으로 제주의 과거와 미래를 표현한 예술 공연을 펼친 것. 이어 부산에서의 일주일을 빛낸 성화가 소화되고, 1년 뒤 제주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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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제주특별자치도의 '탐라순력도'를 소재로 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
| ⓒ 박장식 |
대회 5관왕에는 체조 신솔이(강원체육회)와 수영 노민규(경기고), 양재훈(강원도청)이 올랐다. 한국 신기록 달성도 많았는데, 사격에서도 권협준(상무)이 40m소총3자세에서 465.6의 한국신기록을, 수영에서는 황선우의 아시아신기록이 나왔다. 이들의 기록을 포함, 무려 10개의 한국신기록이 달성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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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왼쪽)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오른쪽)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
| ⓒ 박장식 |
이어 유 회장은 "전국체전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무대다. 이번 대회 역시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세계 무대에서 더 높이 도약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는 세대를 잇고 지역을 연결하며, 서로 다른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가장 따뜻한 언어다. 내년 대회가 열릴 제주에서 다시 인사드리겠다. 스포츠 없는 미래는 없다"고 폐회사했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부산에서도 10월 31일부터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려 전국체전에서의 열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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