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첫 파업’ 네오플 노조, 넥슨 노조 손에 해산…4개월 만에 퇴장

김현수 기자 2025. 10.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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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축소 논란으로 업계 첫 파업을 벌였던 네오플 노동조합이 상급단체의 결정으로 전격 해산됐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는 전날(23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네오플분회 해산 안건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번 해산으로 네오플 노조의 단체행동은 사실상 종료됐지만 넥슨 내부의 노사·노노(勞勞)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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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아닌 상급단체 결정...네오플 노조, 4개월 뒤 파업 중단
사진=네오플

[더게이트]

성과급 축소 논란으로 업계 첫 파업을 벌였던 네오플 노동조합이 상급단체의 결정으로 전격 해산됐다. 사측과의 협상이 아닌 같은 우산 아래 있던 넥슨 노조와의 내부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은 결과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는 전날(23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네오플분회 해산 안건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이어진 네오플 노조의 파업과 집회 등 모든 단체행동은 중단된다.

네오플 노조는 조합원 공지를 통해 "넥슨 대의원 참가자 24명 전원 찬성으로 해산안이 통과됐다"고 밝히며 "우리 분회 대의원 13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상위 조직이 하위 노조의 의사에 반해 해산을 결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

네오플 노조 집행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노조는 "대의원회의 상정 전 어떠한 사전 논의나 협의도 없었다"며 "분회 해산은 지회 규정에도 없는 사안으로 상급단체와의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부 갈등의 불씨가 쉽게 꺼지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넥슨 노조가 네오플 노조 해산을 단행한 구체적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임단협 전략과 쟁의 수위 조절을 둘러싼 견해 차가 극단적으로 갈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네오플 노조는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대흥행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회사가 성과급(GI)을 축소 지급했다며 지난 6월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 파업은 국내 게임업계 역사상 첫 노조 주도 파업으로 기록됐다.

이번 해산으로 네오플 노조의 단체행동은 사실상 종료됐지만 넥슨 내부의 노사·노노(勞勞)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문제에서 비롯된 분노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노조 내부의 균열이 장기적으로 사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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