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뿔난 트럼프...파급 어디까지

박근아 2025. 10. 24. 06: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석유 제재에 급등세…WTI·브렌트 5%↑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석유기업들에 제재를 가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5.15% 오른 배럴당 61.51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같은 시간 전장보다 5.00% 오른 배럴당 65.72달러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는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와 자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보다 앞서 전날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휴전 논의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회담 계획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날 유럽연합(EU)도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조치 등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재 발표 이후 중국의 주요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두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석유 구매를 유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 후 중국과 인도 등 주요 러시아산 석유 구매자들은 서방의 금융 제재를 피하기 위해 다른 구매처를 물색할 것이라고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가 전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인도가 제재에 어떻게 반응할지, 러시아가 대체 구매자를 찾을지에 따라 제재의 여파가 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가 석유 시장에 미치는 파급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글로벌 시장 분석 책임자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는 "지난 3년 반 동안 거의 모든 대러 제재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나 수익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