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서부 플레이오프 막차 탄 'PL 전설의 동생'… 포틀랜드, 와일드카드서 솔트레이크 격파

김진혁 기자 2025. 10.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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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소속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플레이오프 진출 8팀이 확정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곤주의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2025 아우디 MLS컵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를 치른 포틀랜드팀버스가 레알솔트레이크시티를 3-1로 격파했다.

네빌은 해당 시즌 포틀랜드를 서부 9위에 위치시켰고 밴쿠버화이트캡스와 MLS컵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전에서 0-5로 대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지난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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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네빌 포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손흥민이 소속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플레이오프 진출 8팀이 확정됐다. 그런데 마지막 차를 탄 팀의 사령탑이 축구 팬들에게 꽤 친숙한 이름이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곤주의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2025 아우디 MLS컵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를 치른 포틀랜드팀버스가 레알솔트레이크시티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포틀랜드는 서부 1위 샌디에이고FC와 맞대결이 예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전설이 포틀랜드를 이끌고 있다. 바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11년간 활약한 '퍼기의 아이들' 필 네빌이다. 같은 기간 맨유에서 함께 뛴 전설 개리 네빌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선수 시절 높은 축구 지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유명했던 네빌은 2013년 에버턴에서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형 네빌이 끔찍한 지도력으로 악명이 높은데 '형 만한 동생'이 실존했다. 동생 네빌 역시 지도자 커리어가 영 신통치 않은 상태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수석 코치로 부임하며 형제가 함께 발렌시아를 지도하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최악의 부진으로 팀을 몰락시킨 주범들로 꼽혔다. 이후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인터마이애미 등에서 감독을 지냈는데 모두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는 포틀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네빌은 해당 시즌 포틀랜드를 서부 9위에 위치시켰고 밴쿠버화이트캡스와 MLS컵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전에서 0-5로 대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도 서부 8위를 기록하며 예년과 비슷한 정규 성적을 냈지만, 솔트레이크와 와일드카드전에서 시원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첫 와일드카드 통과 기쁨을 누렸다.


포틀랜드는 전반전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앞서갔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토퍼 벨데의 프리킥이 빠른 속도로 박스 안으로 날아왔다. 이에 문전 먼 곳에서 뛰어든 펠리페 모라가 머리에 맞췄고 골키퍼에 막힌 뒤 튕겨 나온 공을 모라가 재차 슈팅해 마무리했다. 전반 3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벨데가 올린 크로스를 모라가 수비진 사이로 움직였고, 헤더가 골키퍼에 막히자, 모라는 세컨볼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포틀랜드는 전반 39분 저스틴 글라드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아리엘 라시테르가 올린 크로스를 카말 밀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지난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네빌 감독은 "경기 전부터 정말 자신이 있었다. 일요일에 모두가 침울해 있을 때도, 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 월요일과 화요일의 집중력과 헌신 덕분에 어젯밤 9시간, 오늘 오후엔 3시간을 잘 수 있었다. 그만큼 자신 있었다"라며 벅찬 감정을 마음껏 표출하며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포틀랜드는 정규리그 승점 44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7위 FC댈러스(승점 44)보다 득실 차에서 밀리며 간발의 차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고 이날 와일드카드전을 치러야 했다.


네빌 감독은 멀티골을 기록한 모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모라의 활약이 정말 기쁘다. 며칠 전에 딸이 태어났다. 최근 마무리가 잘 안되고, 골이 없어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모라는 한 번 터지면 연속 득점이 가능한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MLS컵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LAFC)는 오는 30일 오스틴FC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는 3판 2선승제로 90분 내 승부를 가르지 못할 시 곧장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포틀랜드 및 MLS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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