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온 특별한 기분" 에키티케, UCL 데뷔골 넣고 양손 들어 사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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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에키티케가 득점포를 가동한 뒤 관중들에게 양손 들어 사과했다.
이날 에키티케는 선제 골이자 UCL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지난 시즌 에키티케는 기량을 만개하며 모든 대회 48경기 22골 1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이적 후 시원찮은 이사크와 달리 에키티케는 자신의 장점을 팀과 경기에 잘 녹여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날 UCL 데뷔골까지 뽑아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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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위고 에키티케가 득점포를 가동한 뒤 관중들에게 양손 들어 사과했다. 친정팀에 대한 예우였다.
2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 5-1로 대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공식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에키티케는 선제 골이자 UCL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35분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끊어냈고 앤디 로버트슨이 넓은 뒷공간으로 전진 패스를 보냈다.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시원하게 질주한 에키티케는 최후방 수비수 앞쪽으로 등을 지며 파고 들었고 이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주는 시원한 득점 장면이었지만, 에키티케는 전혀 흥분하지 않았다. 세레머니를 생략한 뒤 그대로 몸을 돌려 리버풀 진영으로 뛰어서 복귀했고 양손을 귀 옆에 들고 두 손 모아 사과하는 등 관중들에게 연신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에키티케의 전 소속팀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예우였다.

에키티케는 올여름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프랑스 국적 장신 스트라이커인 에키티케는 스타트드드랭스에서 성장한 뒤 파리생제르맹(PSG)까지 거쳤다. 어린 나이에 빅클럽에 입단한 만큼 촉망받았지만, 에키티케는 애매한 활약을 보였고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은 채 지난 2023-2024시즌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됐다.
프랑크푸르트 임대는 에키티케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반 시즌 간 16경기 4골 2도움으로 가능성을 봤고 다음 시즌 완전 영입됐다. 지난 시즌 에키티케는 기량을 만개하며 모든 대회 48경기 22골 1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공격수가 필요한 리버풀이 에키티케를 이적료 총액 7,9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에 품었다.
에키티케는 리버풀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 있다. 이적 후 시원찮은 이사크와 달리 에키티케는 자신의 장점을 팀과 경기에 잘 녹여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날 UCL 데뷔골까지 뽑아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경기 후 에키티케는 프랑크푸르트 팬들에게 사과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골을 넣어야 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마치 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 특별한 경기였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잘 안다. 그래서 나에겐 아주 특별한 경기였다. 팀이 승리했고, UCL 첫 골도 넣었으니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존경심이 크다. 그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예의를 갖추고 내가 받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곳에서 배운 가치들을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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