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질문 잘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스페셜리포트]
AI 시대, 질문 잘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A.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고(思考)의 주도권이 AI에 넘어가는 현상을 우려한다. 과거에는 궁금증이 생기면 스스로 답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지금은 고민도 없이 AI에 사고를 아웃소싱(외주화)하고 있다. 그렇게 얻은 답변은 절대 오래 남지 않는다.
Q.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이런 현상을 자주 목격하나. 단순히 AI를 쓰지 않는다고 해결될지.
A. 과제를 내면 꽤 많은 학생이 각자의 생각이나 경험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답변을 제출한다. 고민 없이 AI가 준 답만 ‘복붙’한 결과다. 우리 생활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학생이 사고의 주도권을 잃어버리는 현상을 교육 현장에서 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그래도 AI를 안 쓰는 것보다는 잘 쓰는 게 관건이다. 앞으로 AI를 적당히 쓰는 사람,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사람, 의존만 하는 사람 등 다양한 유형이 등장할 것이다. 발전한 기술을 피할 필요는 없지만 인간이 주도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 시작은 ‘정답을 좇지 말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Q. 질문을 특히 강조하는 이유는? 질문을 잘하려면?
A. 우스갯소리로 조만간 생성형 AI 계정을 사고파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일 잘하는 사람이 AI에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배우기 위해 그 계정을 ‘웃돈’ 주고 산다는 말이다. AI가 발달할수록 사람은 질문의 수준으로 경쟁력이 판가름 난다는 의미다. 그런데 애초에 질문을 잘하려면 폭넓은 교양과 기반 지식이 필요하다. 좋은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자기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과 애정에서 나온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반문하는 연습,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경험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훈련이 필요하다.
Q. 다소 막연하게 들리는데, 우리가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것은?
A. 자주 보지 않던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고, 가보지 않은 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늘 지하철을 타고 집~회사만 오갔다면, 하루는 버스, 다음 날은 자전거로 이동해보는 식이다. 삼천포로 빠져도 좋다. 익숙한 루틴을 깨는 것만으로도 뇌에는 좋은 외부 자극이 된다. 생각만 달리한다고 행동이 변하지는 않지만, 달리 행동하면 당장 생각이 바뀐다.
[정다운·나건웅 기자 지유진·양유라 인턴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0호 (2025.10.15~10.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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