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운전기사에게 상하차까지, 공짜 노동 당연시되고 있어"

이민선 2025. 10. 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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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노동자들과 이곳을 출입하는 화물 노동자들이 휴게실도 변변치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물류단지전략조직 사업단은 22일 경기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지역 물류단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노동자 보호 대책을 요구했다.

물류센터 노동자들 역시 대형 택배사의 다층적 하청 구조로 인해 정규직이 아닌 일용직 등으로 일하고 있어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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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물류단지 노동 실태 공개하며 노동자 보호 대책 요구

[이민선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물류단지전략조직 사업단, 경기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지역 물류단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물류센터 노동자들과 이곳을 출입하는 화물 노동자들이 휴게실도 변변치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물류단지전략조직 사업단은 22일 경기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지역 물류단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노동자 보호 대책을 요구했다.

물류단지 노동자 실태조사는 지난 5월에 이루어졌다. 용인 양지 물류센터와 화성 동탄 물류센터 노동자 600여 명이 실태조사를 위한 설문에 응답했다.

노동조합 발표에 따르면 화물운송 노동자들은 긴 대기 시간과 업체 측의 과적 유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복잡한 검수 작업 요구와 납품 시간 압박, 물류단지 내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류센터 노동자들 역시 대형 택배사의 다층적 하청 구조로 인해 정규직이 아닌 일용직 등으로 일하고 있어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관련해 장정훈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 달간 우리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에 접수된 화물노동자들의 사망 소식은 무려 6건에 달한다"며 "이는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물류창고 내의 신호수 배치 요구가 무시되고 안전 공간 확보와 같은 기본적인 조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결론지었다.

이어 "우리가 하지 않아야 하는 상하차를 직접 할 수밖에 없는 불합리함 속에 우리의 공짜 노동은 당연시되어 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 가중은 곧 심혈관계, 근골격계질환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업무 과로로 인한 도로상의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휴게시설이 없어 화장실도 눈치 보며 이용해야 하고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발생하면 화물차량을 주차할 공간을 찾아 헤매는 일이 다반사"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화물차 전용 주차장과 편의시설 확보를 강제할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성용 전국물류센터지부 지부장은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용 형태 등을 공개했다.

정 지부장은"노동자들의 고용을 대표적으로 드러내주는 단어가 바로 '다층적 하층구조'라는 말"이라며 "계약직은 1차 하청, 일용직은 2차 하청. 고용기간이 짧은 기간제 고용조차 계약직과 하루짜리 일용직으로 구분되고, 고용하는 회사도 1차 하청과 2차 하청으로 나눠져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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