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버린 쓰레기"…뭇매 맞은 日 여성 사무라이, 무슨 일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일본 관광지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이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최근 일본 인플루언서 A씨는 X계정에 나라현 사슴공원에 한국 과자가 버려져 있다며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일본에 관광을 오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가. 자기들만 좋으면 동물이 과자를 먹어도 된다는 건가"라며 과자를 버린 것이 한국 관광객이라 단정한 채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외국인은 빨리 돌아가 달라. 사슴을 괴롭히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겠다"며 "초콜릿 과자는 동물에게 독이 된다. 사슴이 먹을 수도 있는 곳에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 자신을 '쓰레기 줍는 사무라이'라고 표현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여러 나라의 쓰레기가 많았다"며 관광객들이 쓰레기의 주범이라고 지적해왔다.
A씨가 한국 과자를 꺼내 보인 게시물은 22일 현재 3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댓글은 900개가 넘는다.
네티즌 반응은 갈린다. 한 네티즌은 "요즘 일본에 외국인이 너무 많아 관광지로 나갈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외국인들이 일본에 쓰레기를 떠넘기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며 A씨의 행동을 응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은 "일본에서도 파는 상품들인데 무슨 다국적 쓰레기냐"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기 전부터도 교토 관광지는 쓰레기로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일부는 A씨의 행동이 '외국인 혐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인이 사슴을 학대한다면 용서할 거냐"며 "외국인 혐오 조장을 멈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일본인들이 주로 찾는 신주쿠 거리의 쓰레기 사진을 올리며 "이 빈 캔을 버린 사람은 중국인이냐"고 물으며 A씨의 행동을 비꼬았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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