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충격 탈락, 시청자 마음 흔든 '우리들의 발라드'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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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우리들의 발라드' |
| ⓒ SBS |
앞선 방송에선 박서정, 천범석, 민수현이 각각 이하윤, 홍승민, 조수아를 제치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경합에선 단 두 표차로 탈락자가 정해지는가 하면 사실상의 결승전 같은 성격의 대진이 성사되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1라운드 최다 득표를 차지했던 이예지(146표), 3위에 오른 최은빈(142표)이 대결을 벌이는 전무후무한 데스 매치가 성사됐고, 최은빈이 이예지를 꺾고 3라운드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도대체 이번 경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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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우리들의 발라드' |
| ⓒ SBS |
이에 맞선 강지연은 고난이도 곡으로 손꼽히는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이소라 원곡)을 특유의 서정성을 담아 소화했다. 이들의 대결 결과는 74대72, 2표차이 우세로 강지연이 승리를 거뒀다. 우열을 정하기 힘든 접전이다 보니 승자를 택하지 못한 '탑백귀' 시청자가 4명이나 나올 정도였다.
두 번째 경합은 '음색 남친'으로 불러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고3 정지웅 vs 고2 임지성의 대결 무대였다. 이들은 각각 '애니'(윤종신), '왜 그래'(김현철 원곡) 등 1990년대 우리 가요계의 보석 같은 명곡을 택했고 결과는 80대69, 임지성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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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우리들의 발라드' |
| ⓒ SBS |
'이별'을 키워드로 이뤄진 경연에서 이예지는 웬만한 감정과 보컬 실력 없이는 소화하기 힘든 '녹턴'(이은미 원곡)을 과감해 선곡했다. 곡의 절정 부분에서 잠시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탓에 노래가 끊으지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뒤이어 최은빈 역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이승환 원곡)을 고르며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이는 등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연예인 판정단이 5대3으로 이예지의 박빙 우세를 선택했지만 최종 결과는 91대 57, 제법 큰 점수 차이로 최은빈의 승리가 결정됐다. 현장에 참석한 탑백귀 시청자들은 취향의 차이, 감정 조절 부분에서 최은빈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다음주에는 3라운드 진출을 위한 마지막 무대가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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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우리들의 발라드' |
| ⓒ SBS |
그 결과 글로벌 OTT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서 쟁쟁한 대작 시리즈를 제치고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시청률 못잖은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2라운드의 대결은 제법 눈과 귀를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여타 오디션 같았으면 패배한 참가자들만 따로 모아 패자 부활전 혹은 심사위원 선택에 따른 구제가 이뤄질 법도 하지만 그런 과정 없이 승리 혹은 탈락이라는 다소 잔혹해 보이는 경쟁이 2R에서 이뤄지고 있다. 시청자 입장에선 "저 친구 아까운데..."라는 마음이 들 법도 하지만 제법 독한 경연의 진행에 힘입어 이번 오디션에 대한 진정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본인의 한계에 도전하는 1020 젊은 세대의 멋진 모습 또한 승패에 상관없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앞서 각종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노래에 대한 꿈을 내려 놨던 최은빈만 보더라도 이번 방송을 계기로 다시 힘을 얻고 연일 놀라운 음악을 선사하는 중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발라드의 힘은 비단 시청자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에게도 동일하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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