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日공원에 한국과자 버려…너무 비상식적" '어그로' 끌려던 女 시의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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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인 여성이 일본 나라현의 대표 관광지인 나라공원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여성은 공원에 버려진 한국 과자를 문제 삼으며 한국인 관광객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했지만,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인이 버렸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외국인 혐오를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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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누리꾼 "근거 없는 혐오" 반박
한 일본인 여성이 일본 나라현의 대표 관광지인 나라공원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여성은 공원에 버려진 한국 과자를 문제 삼으며 한국인 관광객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했지만,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인이 버렸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외국인 혐오를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헤즈 마리 나라시 시의원의 배우자이자 유튜버인 '시짱'은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사슴공원에) 한국 과자가 버려져 있었다. 안에 내용물이 남아 있어 정말 비상식적이다"고 적었다. 나라공원은 혼슈 서부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사슴공원이다.
그는 "중국과 한국 쓰레기가 눈에 띈다. 일본에 관광을 와서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가. 사슴이 먹으면 위험하다"고 적었다. 이어 "자기 마음대로 하는 외국인들은 신속하게 돌아가달라"라며 "사슴을 학대하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시짱은 연이은 게시물을 통해 한국어가 적힌 과자 상자와 내용물을 사진을 공개하며 "초콜릿 과자는 동물에게 독이 된다"며 "사슴이 먹을 만한 곳에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22일 기준 조회수 300만회를 넘기는 등 화제가 됐지만, 일본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쓰레기를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버린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데, 외국인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상에서는 "쓰레기를 주운 건 좋지만 편견은 버려야 한다"는 반응이 확산하고 있다.

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그 과자는 일본 내에서도 판매되는 제품인데 외국인이 버렸다고 할 수 있나", "해외여행 가서 굳이 자국 과자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누가 일부러 새 과자를 들고 와 버리겠나"며 지적했다. 또 "일본인이 버렸을 수도 있다. 외국인을 탓하기 전에 근거를 제시하라", "사슴을 괴롭히는 게 일본인이라면 그때도 분노할 건가"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도 지난달 9월 자민당 총재 경선 과정에서 나라공원 사슴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학대당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사슴이 학대당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반이민 정서를 지닌 지지층을 의식한 정치적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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