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당장 바꿔라" 전문가 경고 '충격'

박은서 2025. 10. 22. 0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가스레인지가 자동차 배기가스 수준의 유해물질을 내뿜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급식소 등에서 장시간 가스레인지 앞에 서는 종사자 10명 중 3명이 폐 이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며 주방 환경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 교수에 따르면 국내 급식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폐 건강 검사 결과, 하루 8시간가량 가스레인지 앞에서 일하는 종사자 중 30%가 폐 이상 소견을 받았으며 젊은 근무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수준 유해물질
美선 사용 금지 추진, 전기레인지 권고

매일 사용하는 가스레인지가 자동차 배기가스 수준의 유해물질을 내뿜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급식소 등에서 장시간 가스레인지 앞에 서는 종사자 10명 중 3명이 폐 이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며 주방 환경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가스레인지 이미지. 픽사베이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서 "가스레인지를 켜는 것만으로도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한다"며 "미국 화학협회조차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라는 입장문을 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교수에 따르면 국내 급식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폐 건강 검사 결과, 하루 8시간가량 가스레인지 앞에서 일하는 종사자 중 30%가 폐 이상 소견을 받았으며 젊은 근무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강 교수는 "하루 이틀 사용한다고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하지만 매일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며 "여성 폐암 환자의 약 90%가 비흡연자인데 의학계에서 주된 원인으로 꼽는 것이 바로 주방 문화"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배기가스급 유해물질"…美는 판매 금지 추진

가스레인지의 주연료인 메탄가스는 연소 과정에서 산소가 부족하면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강 교수는 "과거 연탄가스 중독 사고로 사망한 사례들이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며 "주방이 개방돼 있어 치사량까지는 아니지만 후드를 켜도 코로 들어가는 양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800~1300도의 고온에서는 공기 중 산소와 질소가 반응해 이산화질소가 발생한다. 강 교수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다를 바 없는 물질을 계속 들이마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 일부 주에서는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를 추진 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신규 판매 금지 법안을 발의했고 뉴욕주 역시 유사한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두 지역에서는 가스레인지를 사실상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미국 화학협회도 2017년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라"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가스레인지의 유해성을 공식화했다.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반드시 환기해야

강 교수는 "가스레인지가 위험하냐, 전기레인지가 위험하냐고 묻는다면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 가스레인지가 훨씬 더 위험하다"며 "차라리 전자파를 맞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당장 바꾸기 어렵다면 요리할 때 반드시 창문을 열어야 한다"며 "한쪽만 열면 소용이 없고 최소 두 곳 이상을 열어 공기 흐름을 만들어야 유해물질이 희석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전기레인지도 전자파 문제가 있지만 가스레인지에 비하면 훨씬 안전하다"며 "요리할 때 조금만 뒤로 물러서도 전자파 세기가 크게 줄고 불 세기를 중간으로만 조절해도 전자파가 대폭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