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녀상이 매춘부 동상?" 여고 앞 '혐오 시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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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단체가 오는 29일부터 소녀상이 설치된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 집회'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자, 해당 학교가 초비상 상태로 내몰렸다.
한 기관에 따르면 이 단체 또한 '소녀상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앞 혐오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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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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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A여고 앞 집회를 신고한 B단체와 함께 소녀상 철거 운동을 해온 C단체의 홍보물. |
| ⓒ 제보자 |
성평등 도서 폐기, 소녀상 철거 시위해온 B단체, 여고 앞 집회 신고
21일, <오마이뉴스>는 복수의 기관을 통해 B단체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3시 서울 A 여고에서 '흉물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 허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집회 신고한 B단체는 '성평등 도서 폐기', '소녀상 철거' 요구 시위나 행동을 해온 극우 성향 단체다.
집회 예정 시각인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는 이 학교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는 시각과 겹친다.
이 같은 소식이 지난 20일 해당 학교에 알려지자, A 여고는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지금 우리 학교 교원들은 우익 단체 시위대를 만날 학생들이 충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라면서 "경찰이 어떻게 학교 앞 혐오성 시위를 허가해 줄 수 있는 것이냐 격앙되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또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홍순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은 <오마이뉴스>에 "학교 공동체의 합의로 세운 소녀상을 듣도 보도 못한 단체가 갑자기 와서 철거하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면서 "교과서에도 나온 소녀상을 공격하고 정치도구화 하기 위한 시위까지 벌이는 것은 교육과 학교를 뒤흔드는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우려했다.
이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합의 속에서 지난 2017년 학교 안에 소녀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C단체 홍보물 "위안부 동상 세워 놓고 매춘으로 진로지도"
한편, <오마이뉴스>는 B단체와 함께 소녀상 철거 운동을 해온 C단체가 만든 홍보물을 살펴봤다.
이 단체는 홍보물에 "서울 A여고·서울 E고·부산 F고 신성한 교정에 위안부(매춘부) 동상 세워 놓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라면서 "위안부 사기극의 상징, 흉물 소녀상을 철거하라"라는 혐오 글귀를 적어 놓았다. 이 홍보물에는 "매춘부, 창녀, 윤락녀, 작부" 등의 혐오성 글귀도 가득했다.
한 기관에 따르면 이 단체 또한 '소녀상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앞 혐오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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