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찰의 날에 '남영동 대공분실' 찾은 까닭
이경태 2025. 10. 21. 18:03
박종철 열사·김근태 의장 고문 받은 전시실 방문... 강유정 "오욕의 역사 되풀이 말고 민주경찰로 거듭나길 바라는 행보"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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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10.21 |
| ⓒ 대통령실 제공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 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국민주권정부의 경찰은 오직 국민의 편에 선 진정한 민주경찰이어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은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한 남영동 대공분실 전시공간을 전격방문했다"며 이러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남영동 대공분실은 과거 군부독재 시절 경찰의 어두운 역사가 남겨진 국가 폭력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경찰의 날,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시는 이와 같은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일 없이 진정한 민주경찰,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다 숨진 509호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으로 활동하다 붙잡혀 고초를 겪었던 고 김근태 전 의원 조사실인 515호 등의 전시관을 살펴봤다. 또 과거의 고문 장비가 전시된 시설을 둘러본 뒤 "언제 이렇게 개조된 것이냐", "역사의 현장이 훼손된 이유는 무엇이냐" 등도 물었다.
이에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곳은 민주화 운동 탄압과 간첩 혐의 조작을 위해 1987년까지 고문실로 운영됐다가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역사지우기를 위해 당시 치안본부가 장비들을 다 치워버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역사 고증 및 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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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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