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왜 한국은행 국감까지 등장?…“금 왜 안 샀나” 질타
한은, 12년째 金 매입 없어
김구라, 금테크로 3배 수익 밝혀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방송인) 김구라 씨가 5년 전 금을 1억원어치 샀는데 현재 시세가 3억4000만원이 됐다는 보도를 보셨냐”며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금 시장에 대응했다면 외환보유고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2013년 금 20톤을 추가로 사들인 뒤 현재까지 금 보유량을 104.4톤으로 유지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의 약 1.2%에 불과하다.
금값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3월 3000달러를 뚫은 데 이어, 이달 4000달러를 깼다. 올해 들어 금값 상승률은 65%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달러 약세,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 등이 작용하며 안전 자산으로서 가치가 급부상한 영향이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지만 한은만 투자 수익 창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10위인데 금 보유량은 38위”라며 “다른 나라 중앙은행은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커지고 달러가 불안정할 때는 금을 더 사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은이 가진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2013년 이후 10년 정도 금을 사지 않고 있었던 것이 합리화가 된다”며 “10년 정도는 금보다 주식 가격이 훨씬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2~3년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추세였다”며 “외환보유액이 늘어날 때는 다른 종류의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 쉽게 고민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세일 경우 외환보유액을 보다 유동성이 높은 자산 중심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는데 금은 미국 국채 등에 비해 유동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방송인 김구라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년 전에 제가 1억 정도 금을 샀다. 금은 부가세 10%를 미리 내야 되니까 그때 1억1000만원을 주고 샀다”며 “(그런데 금값이 최근) ”3억4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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