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3주기... 대전시민들 "기억은 끝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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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을 규명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 등이 이태원 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는 발언에 나선 김율현 대전대책회의 공동대표(민주노총대전본부장)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진실규명은 여전히 더디다"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통령의 공식 사과가 있었으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조위 조사도 시작됐지만 여전히 '왜 참사가 발생했는지', '왜 구조가 실패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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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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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와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전충청지부는 2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을 선포했다.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 등이 이태원 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와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전충청지부는 2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를 잊지 않고 진실과 정의를 향한 걸음을 이어가자"고 다짐하며 '기억과 애도의 달'을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참사로부터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왜 그날의 비극이 발생했는지, 왜 구조가 실패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진상규명 없는 추모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는 발언에 나선 김율현 대전대책회의 공동대표(민주노총대전본부장)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진실규명은 여전히 더디다"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통령의 공식 사과가 있었으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조위 조사도 시작됐지만 여전히 '왜 참사가 발생했는지', '왜 구조가 실패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유가족들의 눈물과 시민들의 연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책임 회피와 무책임한 행정이 참사를 반복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이후 또다시 같은 비극이 벌어진 건 참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또 다른 참사를 막는 첫걸음이다.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대전시민들의 연대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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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와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전충청지부는 2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을 선포했다. 사진은 유가족 발언을 하고 있는 고 강가희 씨 어머니 이숙자 유가족협의회 대전충청지부장.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아울러 그는 "그날의 경고음은 이미 곳곳에서 울렸다. 그러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번만큼은 끝까지 조사해 달라. 잊지 않는 것이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는 몇몇 가족의 불행이 아니라, 안전하지 못한 사회와 책임지지 않는 국가가 만든 구조적 비극"이라며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성서대전 전남식 목사는 "애도에도 제철이 있다. 윤석열 정부는 참사 직후 단 일주일만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이름도 얼굴도 없는 형식적인 애도였다"면서 "그러나 애도는 행정이 아니라 관계이며, 공동체의 일이다. 범사에 기한이 있듯, 슬픔에도 제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9명의 청춘은 무책임과 침묵 속에서 여전히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며 "애도의 제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함께 울고, 함께 책임을 물으며, 함께 기억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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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와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전충청지부는 2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을 선포했다.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이들은 지난해 5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 통과 후 1년이 더 지난 시점에서야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가 시작된 점을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의도적 행정처리 지연 또한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별조사위원회의 자료수집과 관련자 조사는 법과 절차에 따라 철저히 이뤄져야 하며, 조사와 수사, 재판의 모든 단계에서 독립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대전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대전 전역에서 '기억과 애도의 달' 시민 행동을 이어간다. 지난 15일에는 대전노동권익센터에서 유가족 간담회가 열렸으며,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화요행동–기억과 추모의 리본 나눔'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1일부터 29일까지 대전 시내 곳곳에 진상규명 촉구와 추모 현수막이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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