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여수 진남관, 10년 200억 복원 끝에 위용 되찾았다

이종길 2025. 10.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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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준공식…기둥 68개→70개 복원
기와 5만4000장 전통 방식 제작
여수 진남관

10년간의 대규모 복원 공사를 마친 국보 여수 진남관이 21일 준공식을 한다.

1718년(숙종 44년)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전라좌수영 객사로 중건한 진남관은 우리나라 지방관아 건물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건축유산이다. 2001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일제강점기와 세월의 흔적 속에서 구조적 뒤틀림과 지반침하, 목재 부식 등으로 훼손됐다.

국가유산청과 여수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건물 해체 수리에 나섰다. 훼손된 기둥 예순여덟 개를 원래의 일흔 개로 복원하고, 지붕 기와 5만4000장을 전통 방식으로 다시 제작했다.

일제강점기 이전의 원형을 최대한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 진남관은 옛 위용과 역사적 가치를 되찾았다. 공사에는 문화유산위원과 수리기술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고증을 진행했고, 국내 최고 수준의 전통건축 장인들이 손을 보탰다. 이들의 협업으로 복원 정확도와 공사 품질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수 진남관

준공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유공자 표창과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온전히 보존되도록 전라남도, 여수시와 협력해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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