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치매·대장암 4기 父 간병한 ♥아내에 "구세주 그 자체" (조선의 사랑꾼)[전일야화]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김병만이 자신의 아버지를 간병해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병만이 결혼 전 아내와 함께 돌아가신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절을 찾았다.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김병만 아내는 "병만 어머니랑 가족이랑 다 친해져서 굳이 김병만이 없어도 어머님하고 잘 지냈다. 그냥 오빠가 좋으니까 부모님께도 잘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오빠가 한창 바빴을 때 아버지가 병원에 계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병만은 "당시에 대장암 4기에 치매까지 있으셨다. 수술하게 되면 아버지께선 더 어린 아이로 돌아간다고 하더라. 그러고 수술 뒤에 아버지 기억이 반 이상 날아갔다"며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김병만 아내는 "옆에서 어머님이 간병하고 계셨는데 어머님도 힘드실 테니 일 끝나고 가서 어머님이랑 같이 밖에서 밥 먹고, 기분을 풀어드리려고 했다"며 2006년 당시의 일화를 언급했다.

김병만 아내는 "쉬는 날에 제가 어머님 대신 가서 있으면 아버님이 오빠는 왜 안 오냐고 물어보신다. 아버지랑 개콘 재방송을 봤는데, 오빠를 보고도 기억을 못 하셔서 제가 '오빠가 하는 일이 TV에 나오는 일이다'라고 말씀드리니 저기 회사는 어디냐고 물으셨다. '여기 다리 건너가면 있어요'라고 했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이어 "밥을 먹고 식판을 가져다 놓고 오는데 아버님이 없어지셨다.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찾다가 '다리 건너'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더라. 혹시나 해서 그쪽으로 갔더니 역시나 다리에 계셨다. 막 눈물이 나서 아버님을 모시고 왔다"며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도 김병만의 아버지를 간병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고맙고... 구세주 이상 표현이 없다"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아내는 "그냥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병만은 지난 9월 과거 연인이었던 현은재 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