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럭비경기장..외부로 알려질까만 ′노심초사′

유태경 2025. 10. 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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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며, 전국의 많은 스포츠인들이 부산을 찾고 있죠.

그런데 럭비 종목 선수들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긴커녕, 흙탕물 속에서 위험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대회 개최 전 나왔던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된 겁니다.

사전 경기가 치러진 지난 16일, 30mm 넘는 비에 경기장은 침수됐고, 이틀간 흙탕물 속에서 8경기가 치러졌습니다.

부산시와 시체육회는 이런 경기장 상황이 외부로 알려질까만 우려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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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국체육대회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며, 전국의 많은 스포츠인들이 부산을 찾고 있죠.

그런데 럭비 종목 선수들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긴커녕, 흙탕물 속에서 위험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대회 개최 전 나왔던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된 겁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체전 경기가 진행 중인 삼락생태공원 럭비경기장입니다.

바닥은 습지처럼 물이 차올랐고, 달리는 선수들 발끝마다 물보라가 입니다.

선수들이 흙투성이에 미끄러지는 위험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사전 경기가 치러진 지난 16일, 30mm 넘는 비에 경기장은 침수됐고, 이틀간 흙탕물 속에서 8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유태경 기자]
"전날 내린 비에 배수가 잘되지 않아서 경기장이 이렇게 질퍽한 흙범벅이 돼버렸습니다. 미끄러워서 부상 위험도 크지만 경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락생태공원이 럭비 경기장으로 확정된 건 다섯 달 전.

이곳은 상습 침수구역으로 적은 비에도 물이 잘 안빠져 대회 개최 전부터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부산시는 사전에 배수 공사를 마무리했다며, 날씨와 빡빡한 일정을 탓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낙동강 수위하고도 관계 있다 보니 배수가 조금 지연되고...(경기장을) 말리고 나서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일정이) 타이트하게 잡혀있다 보니.."

엉망인 경기장 상황에 1년을 준비해 온 선수들은 불만이 쏟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럭비 관계자]
"비가 온 다음에 배수만 되면 끝나는 건데 그게 안되버리니까..선수들이 좀 불이익을 본 거죠."

부산시와 시체육회는 이런 경기장 상황이 외부로 알려질까만 우려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체육계 관계자]
"기사를 좀 안나게 좀 하자 이러는데..."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긴커녕 안전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준비 부족에 대한 지적은 피할 길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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