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윤어게인?’…尹 면회한 장동혁에 국힘 내부서도 비판 확산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10.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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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7일 서울구치소서 尹 면회
“전당대회 때 약속 이행” 입장 밝혀
당내서 “대표 처신 부적절” 비판 확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10분간 면회한 사실을 공개했다. 장 대표 측은 “전당대회 때 약속을 지킨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거리를 뒀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소장파와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부적절한 처사”라는 공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앞서 18일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 외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면회에 동행했다. 당초 장 대표는 시간 제한 없이 별도 공간에서 진행되는 ‘특별 면회’를 신청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이 특검 조사를 이유로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구치소에서 일반 면회 형태로 10여분간 진행됐다.

이날 면회는 장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지 50여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 8월 당 대표 후보 당시 장 대표는 보수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당 대표가 되면 적절한 시점에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면회는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장 대표가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면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만큼 윤 전 대통령 문제를 빠르게 매듭지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약속을 지켰으니 이제는 중도층을 더 끌어안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야당의 시간’인 국정감사 기간에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해 중도층 표심을 잃게 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당 의원 전원이 모인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당 대표로서 대단히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그만하시죠”라고 공개 비판했다.

여권은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면회는 헌법에 대한 조롱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대선 불복을 넘어선 명백한 제2의 내란 선동”이라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 극우 세력과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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