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가족' 권민아, W코리아 행사 저격 "술 파티? 불편하고 괴롭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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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이가 더블유 코리아(W Korea)의 유방암 자선 행사를 비판했다.
19일 권민아는 개인 계정을 통해 "저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나셨고, 저희 언니는 유방암으로 계속해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저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나셨고, 저희 언니는 유방암으로 계속해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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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AOA 출신 권민이가 더블유 코리아(W Korea)의 유방암 자선 행사를 비판했다.
19일 권민아는 개인 계정을 통해 "저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나셨고, 저희 언니는 유방암으로 계속해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3기 때 발견해서 크게 도려내고, 항암치료에 머리도 다 빠졌었고, 부작용으로 살도 찌고, 치료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다. 췌장암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치료하기가 너무 어려운 암이지만 그에 반면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아주 쉽게 치료된다고들 생각하는 분도 계신 것 같다"며 "제가 직접 겪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슬프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진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의 가족 마음까지 헤아렸다면 그런 술 파티는 절대 열리지 않았을 것 같다. 선한 기부를 했다는 것은 얼마가 되었든 금액이 중요치않고 그 행동 자체에 본 받을 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화려하고 멋지고 즐거워보이는 사진들 속에 제목이 유방암이라..많은 생각이 들고 보는순간 불편했다. 괴로웠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제가 뭐라고 감히 어떤말을 남기겠냐만은 암 환자와 암 환자의 가족들은 사소한것에도 많이 상처받는다. 알아주세요 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W 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를 둘러싼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취지와 동떨어진 파티 분위기와 연예인들의 노출 의상 등으로 인해 정작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본래 메시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
저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나셨고, 저희 언니는 유방암으로 계속해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습니다.
3기때 발견해서 크게 도려내고, 항암치료에 머리도 다 빠졌었고, 부작용으로 살도 찌고..치료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고..
췌장암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치료하기가 너무 어려운 암이지만 그에 반면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아주 쉽게 치료된다고들 생각하는 분도 계신 것 같아요..제가 직접 겪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슬픕니다..
정말 진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의 가족마음까지 헤아렸다면 그런 술파티는 절대 열리지 않았을 것 같아요..선한 기부를 했다는것은 얼마가 되었든 금액이 중요치않고 그 행동 자체에 본 받을 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화려하고 멋지고 즐거워보이는 사진들 속에 제목이 유방암이라..
글쎄요 많은 생각이 들고 쫌 보는순간 불편했습니다 괴로웠구요..제가 뭐라고 감히 어떤말을 남기겠냐만은 암 환자와 암 환자의 가족들은 사소한것에도 많이 상처받습니다 알아주세요 꼭
사진 = 권민아, W코리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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