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폰세-와이스 부진에…김경문 감독 "그래서 야구가 어려워"
올 시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주 무기는 리그 최강 '원투펀치' 코디 폰세(31)와 라이언 와이스(29)였다.

폰세는 올해 1점대 평균자책점(1.89)을 기록하고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신기록을 세우면서 다승(17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0.944) 4관왕에 오른 '수퍼 에이스'다. 와이스도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으로 다승 3위,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들의 위력을 발판 삼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삼성 라이온즈와 7년 만의 가을 야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믿었던 두 투수가 1·2차전에서 나란히 흔들리면서 예상보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폰세는 9-8로 승리한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실점 승리 타이 기록을 세웠다. 와이스는 3-7로 진 2차전에서 4이닝 9피안타 4탈삼진 5실점 하고 물러나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1-0으로 앞서던 3회초 갑자기 흔들리면서 3실점 해 경기 흐름을 내준 게 뼈아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9일 2차전에서 패한 뒤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것"이라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1~2회를 잘 던지면 보통 5회까지 잘 흘러가는 추세인데, 3회 들어 갑자기 와이스의 투구 내용이 안 좋았다"며 "그런 면에서 선수들이 기대했다가 힘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 "솔직히 더그아웃에서 봤을 때 '이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두 선수가 다음 등판에선 잘 던질 거라고 본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와 삼성은 21일 대구로 장소를 옮겨 PO 3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류현진,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각각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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