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급반전'…2차전지 ETF 관심 폭발

이휘경 2025. 10. 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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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가 이달 들어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일제히 급등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국내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51.37% 상승했다.

실제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지난 9월 한 달간 5.1%, 'TIGER 2차전지TOP10 레버리지'는 4.6%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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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이차전지주가 이달 들어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캐즘)를 딛고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 일부에서는 이번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든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국내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51.37% 상승했다. 이 ETF는 주요 이차전지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구조로, 주가 상승분의 2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수익률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TIGER200IT레버리지' 상승률(43.29%)을 뛰어넘었다.

'TIGER 2차전지TOP10 레버리지'(41.3%)와 'TIGER 2차전지소재Fn'(32.9%),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32.4%) 등도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불과 한 달 전 이들 종목이 ETF 하락률 상위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전이다. 실제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지난 9월 한 달간 5.1%, 'TIGER 2차전지TOP10 레버리지'는 4.6% 하락했었다.

이번 반등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9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수요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 더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으로 북미 지역 중심의 ESS 투자 수요가 늘고 있고 미·중 무역 갈등 속 중국산 배터리 수출 제한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3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 등 주요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KRX 이차전지톱10지수'는 이달 들어 19.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9.5%)의 두 배 수준이다. 17일 기준 해당 10개사 시가총액 합계는 241조1,700억 원으로, 한 달 전(194조1,810억 원)보다 46조9,890억 원 늘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대가 지난치게 높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주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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