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아시아 방문 때 김정은 회동 조용히 논의중”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10.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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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회동 성사되나
“논의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회의적”
트럼프 “김 위원장과 만남 고대” 발언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리조트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APEC 참석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해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김 위원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CNN은 “대부분은 결국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 집권1기와 같은 소통은 아직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식통 2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서한을 받지 않았고 이 때문에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CNN은 트럼프가 아시아 순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그간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음을 고려할 때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상황이 급진전할 수 있다고도 보도했다. CNN은 일례로 2019년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48시간도 되지 않아 판문점에서 악수를 한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만남 가능성에 관심을 보인 계기는 지난 8월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이후였다”고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트럼프를 APEC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하면서 그에게 “이 자리가 김정은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대화를 나눌 것이다. 김 위원장은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며 “우리는 그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고 관계를 더 나아지게 만들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북한 측도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며 “미국이 비핵화 집착을 버리고 현실 인식에 기반한 평화공존을 추구한다면, 마주 앉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오는 27~29일엔 일본을, 29일엔 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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