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타석 들어오면 민호 형이 말 안 시켰으면"...강민호 "아섭이가 먼저 말 건다" [스춘 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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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가 먼저 말을 걸어요."
"(손)아섭이가 먼저 말을 거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강민호는 "우리팀이 가는 길이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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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대전]
"(손)아섭이가 먼저 말을 걸어요."
동생은 형이 먼저 말을 건다고 했는데, 형은 되레 반박했다. 동생이 말을 먼저 한다는 것이다. 말을 누가 먼저 거는지 '과정'은 중요치 않다. 이제 '결과'로만 승부 보려는 두 사람이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손아섭(37)과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 얘기다.

이에 강민호가 반박했다. "(손)아섭이가 먼저 말을 거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강민호는 "우리팀이 가는 길이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화의 중심타선은 강하다. 문현빈-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터지면 막을 수 없다. 그래서 리드오프 손아섭은 무조건 '출루'를 강민호는 손아섭의 무조건 '아웃'을 외쳤다. 강민호는 "아섭이가 출루하면 골치 아프다. 한화 중심타선이 강하기 때문에 아섭이 출루부터 막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상대는 올 시즌 KBO리그를 호령한 코디 폰세다. 강민호는 "폰세를 상대로 안타 치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를 신경쓰기 보다 우리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잘 던지게 하는데 신경쓰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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