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그는 정녕 신인가...'6이닝 무실점+3홈런' 원맨쇼...다저스 4연승으로 2년 연속 WS 진출 [스춘 MLB]

박승민 기자 2025. 10.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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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타수 3홈런'+'6이닝 10K 무실점' 투타 모두 완벽 활약
NLCS 4전 전승으로 WS 선착, 2년 연속 진출
NLCS 4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10K 무실점 역투를 펼친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SNS)

[스포츠춘추]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맹활약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5대 1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시리즈를 싹쓸이한 다저스는 2년 연속으로 WS 무대에 향한다. 

다저스가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우월 홈런을 작렬시키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프레디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단숨에 다저스가 두 점을 올렸다. 1회부터 3대 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1회 홈런에 이어 마운드에서도 밀워키를 압도했다. 1회에 볼넷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곧바로 후속 타자 세 명을 'KKK' 처리했고, 2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3회에도 선두타자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조이 오티즈를 삼진, 브라이스 투랑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때 치고달리기 작전으로 베이스를 떠났던 1루 주자 블레이크 퍼킨스마저 귀루 실패로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4회도 선두타자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땅볼-삼진-삼진으로 후속타자들을 처리했다.

호투 행진을 이어가던 오타니는 4회 타석에서 또 하나의 홈런을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4대 0을 만들었다. 1회 이후 추가득점 없이 끌려가던 다저스 타선의 혈을 뚫었다. 
선발 역투한 오타니는 이날 타선에서도 3타수 3홈런 3타점으로 괴력을 선보였다. (사진=LA 다저스 SNS)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5회와 6회도 밀워키 타자들을 제압했다. 삼진 네 개 포함 2이닝을 연속해서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6월 투수로 복귀한 이후 올 시즌 최고투였다. 

오타니는 7회에도 홈런을 추가했다. 1사 이후 좌중간 1점 홈런을 때려내며 5대 0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만 세 개째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오타니의 홈런에 다저스 동료들마저 경악한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가을야구 타율 0.158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낸 활약이다.

밀워키는 8회 추격점을 만들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투랑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점 추격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경기 종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5대 1로 경기가 종료됐다.

6이닝 무자책을 기록한 오타니가 승리투수, 2이닝 3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한 호세 퀸타나가 패전투수가 됐다. 7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알렉스 베시아는 홀드를 추가했다.

오타니의 호투에 더해 8회 등판한 앤서니 반다가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사사키 로키도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깔끔하게 막았다. 타선에서도 3홈런 3타점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오타니가 단연 가장 돋보였다. 스미스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네 경기만에 내셔널리그 왕좌를 차지하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사진=LA 다저스 SNS)

밀워키는 퀸타나에 이어 등판한 채드 패트릭이 4이닝 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활약이 빛바랬다. 잭슨 추리오와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4타수 2안타씩을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밀워키는 다저스에 NLCS 4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지난 2018년에 이어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음과 동시에 2년 연속 제패를 꿈꾼다.

한편, 다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펼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자와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18일 열린 ALCS 5차전에서는 시애틀이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대 2로 WS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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