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온라인 카지노에 빠진 청소년...도박 중독, 20배 급증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5. 10. 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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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 상담, 10대 비중 15%
온라인 카지노 상담이 전체 86%
(챗GPT 생성 AI 이미지)
최근 국내 청소년 온라인 불법 도박 노출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슬롯머신 같은 온라인 카지노와 불법 사설 토토에 빠진 10대 청소년 피해가 크게 늘어나는 중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불법 온라인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도박 상담이 급증했다.

도박 중독 관련 전체 상담 중 10대 비중은 2020년 8%에서 2024년 15%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불법 온라인 카지노 상담 건수는 112건에서 2459건으로 무려 20배 급증했다. 2025년에는 8월까지 집계된 상담만 1566건에 달했다.

10대 도박 중 전체 86%가 온라인 카지노였다.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쉽게 노출되는 ‘손안의 카지노’가 1020세대를 빠르게 빨아들이는 모습이다.

문제는 접근성이다. 불법 온라인 카지노는 해외 도메인 회전과 결제 우회가 워낙 빠르다. 광고·검색·앱마켓 단계에서 필터링이 작동하지 않으면 청소년 접근 차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속 인력 중심의 ‘보이는 대응’만으로는 근본적 차단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데이터가 위험 신호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불법 카지노 광고를 플랫폼·결제망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피해자 상담·치료·조기 예방 교육이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상담센터–예방치유원이 연계해 정기 교육과 위험군 조기 선별, 24시간 상담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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