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호황에 AI 훈풍까지…2차전지주 ‘들썩’
미·중 갈등 속 ESS 시장 반사이익 기대
“실적보단 순환매 성격 강해” 신중론도

17일 오후 2시 기준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27.38% 오른 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천보(23.45%), 에코프로비엠(14.76%), 엘앤에프(14.74%), LG화학(10.42%), 대주전자재료(5.29%), LG에너지솔루션(3.21%) 등도 강세다.
지난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우려를 일부 해소한 게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은 9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210만대라고 밝혔다. 특히 유럽은 9월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 늘어난 43만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북미도 66% 급증한 22만대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 갈등 속 중국산 배터리의 미국 수출이 제한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AI 확산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AI 분야 투자 확대로 전력 인프라 측면에서 ESS 중요도가 급부상하면서 북미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ESS 배터리의 87%를 중국 업체가 공급했다”며 “관세와 수출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ESS 시장의 ‘탈중국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이 실적 보단 유동성 확산에 따른 순환매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최근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는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는 미국 정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국내 정책 변화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된 후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뜩이나 부족한데”…5년간 잘못 지급한 국민연금 1000억원- 매경ECONOMY
- 분노한 개미에 꼬리 내리나…“배당소득 최고세율 25% 조정 가능”- 매경ECONOMY
- 성과급만 1억? ‘태원이형’ 칭송받지만…- 매경ECONOMY
- 마이너스 통장 쓰고 자녀에게 빚 넘기기 [김선걸 칼럼]- 매경ECONOMY
- 트럼프 한마디에 코인시장 ‘패닉’…하루 만에 가상자산 시총 570조원 증발- 매경ECONOMY
- 李 합성 사진 올린 이준석 “대통령·대법원장·민주당 총재 다 맡아라”- 매경ECONOMY
- “줄 서도 못 사요”…‘역대급’ 금·은 폭등에 골드바·실버바 품귀- 매경ECONOMY
- 장사고수들의 비밀 노트...미리 보는 2026 자영업 트렌드 [스페셜리포트]- 매경ECONOMY
- [뉴욕증시] 美 지역은행 부실대출 우려에 투매…3대 지수 하락- 매경ECONOMY
- 주가만 보면 ‘형보다 나은 아우’ [슈퍼사이클 올라탄 ‘소부장’]-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