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 눈앞’…UBS도 “삼성전자 지금 사라”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10. 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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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1만2000원 조정
“실적·주주환원 확대로 기업가치 재평가”
내년 영업익 ‘94조’…韓 증권사 예상치 1.5배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3개월 만에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다시 ‘매수’로 상향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UBS는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7월 UBS가 아시아·태평양 테크업종 최선호주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린 지 3개월 만이다.

당시 UBS는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 경쟁력 약화와 단기 성장동력 부재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이번에는 메모리 산업이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다시 매수 의견을 냈다.

또 UBS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올렸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 곡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적과 주주 환원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UBS는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94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60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높아지는 기대치에 맞춰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세다. 10월 17일 오후 1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소폭 오른 9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만91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 등이 반도체 업황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소프트뱅크 초청으로 투자유치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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