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남작부인> 통해 두 배우의 '밀도 있는 감성적 조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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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3회)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던 이화진 배우와 한국연극배우협회 부산지회에서 '올해의 배우상'(2018년)을 받았던 이진희 배우의 카리스마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연극 무대가 벌어진다.
두 배우는 극단 하늘개인날이 창단 37주년으로, 오는 11월 5~9일 사이 부산 수영구 어댑터씨어터2관에서 여는 연극 <남작부인> 의 무대에서 밀도 있는 감성적 조화를 선보인다. 남작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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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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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하늘개인날은 창단 37주년으로, 오는 11월 5~9일 사이 부산 수영구 어댑터씨어터2관에서 연극 <남작부인>을 무대에 올린다. |
| ⓒ 하늘개인날 |
두 배우는 극단 하늘개인날이 창단 37주년으로, 오는 11월 5~9일 사이 부산 수영구 어댑터씨어터2관에서 여는 연극 <남작부인>의 무대에서 밀도 있는 감성적 조화를 선보인다.
<남작부인>은 최근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신성우 작가의 야심작으로, 이번 연극은 곽종필 연출, 정영석 예술감독, 김영희 드라마트루기, 심문섭 총괄기획 등으로 꾸며진다.
극단은 이 작품에 대해 "'상상력'이라는 말과 연결된 여러 실타래 중 하나, 즉 '두려움'이라는 실 한 가닥을 당겨보려고 시작된 한 영혼의 구원이 신에게 복수하는 방법이라는 철저한 믿음과 현실 속에서, 그 속에서의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신의 탓이 아니라는 인간의 번뇌를 극명하게 심리적으로 묘사하여 시종 극적 긴장과 갈등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연극은 스스로를 '남작부인'이라고 생각하는 어느 조현병 노파와 그녀를 돌보게 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로사'의 이야기다. 독거노인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로사가 지닌 삶의 무게도 만만치 않는데, 가족도 없이, 경제적인 여유도 없이 혼자인 그녀는 자신도 곧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는 내용이다.
로사에게도 남부럽지 않은 가정이 있었지만 남편과는 이혼하고, 아들은 신부가 되겠다고 떠나고, 딸은 조현병을 앓다가 자살했다. 이런 인생의 사건들과 불행이 이어진 끝에 혼자가 된 것뿐인데, 사실 혼자 사는 삶보다 로사에게 더 치명적인 것은 그녀 안에서 점점 더 커져만 가는 증오이다. 그녀는 자신을 버린 남편을 증오하고, 아들을 데려간 신을 증오하고, 심지어는 혼자만 도망친 딸도 증오한다는 내용이 그려져 있다.
로사의 증오는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아들, 아니 그가 의지하고 있는 신에게로 향하는데, '남작부인'이라는 현실 세계와의 접점을 상실한 존재를 만나게 되자, 로사는 어떻게든 남작부인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기로 마음먹고, 딸한테는 실패했지만 이번엔 반드시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한 영혼을 구원하겠다고 다짐한다. 그것이 자신의 삶을 저주한 신에게 복수하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남작부인의 세계가, 줄 끊어진 영혼이 헤매고 다니는 그 어둠이 로사에게 손짓을 하고, 로사는 그 광기의 초대를 거부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그려진 작품이다.
이번 연극은 이화진 배우의 무대인생과 인생의 지혜가 묻어나는 편안함과 카리스마의 축척된 내공, 이진희 배우의 열정과 따스함 그리고 내면의 활화산의 용암이 분출하는 강렬함의 무대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우 작가는 여러 희곡 창작을 해왔고 2020년 창작산실 대본공보 선정작 <나무는 서서 죽지 않는다>, 대전창작희공공모작 당선집 <산책:어느 독립운동가의 사랑 이야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드라마트루기로 참여한 김영희 경성대 교수(미래인재교양학부)는 부산 연극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곽종필 연출가는 '대한민국 연극제' 대통령상-연출상(제17회, 제20회)을 수상하고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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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하늘개인날은 창단 37주년으로, 오는 11월 5~9일 사이 부산 수영구 어댑터씨어터2관에서 연극 <남작부인>을 무대에 올린다. |
| ⓒ 하늘개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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