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진단' 진태현·양세찬, 동일 '전조 증상' 경험? "오후 3~4시만 되면…" (옥문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던 진태현, 양세찬.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던 진태현과 양세찬이 같은 전조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던 진태현과 그의 아내 박시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태현은 촬영일 기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지 90일이 됐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건강해졌고, 수술하고 나서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진태현이 갑상선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 박시은 덕분이라고. 박시은은 "건강검진 했는데 뭐가 나올 것 같았다. 근데 암이 나올 줄은 생각 못했다"라며 "(진태현이) 평생 처음 건강검진을 한 거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진태현은 건강검진을 안 받아왔던 이유에 대해 "'굳이 이런 걸 해야 하나' 생각했다. 제 몸 안을 살피면 살면서 걱정들이 많아지지 않냐. '굳이 알 필요 있나' 하면서 안 했었는데, 다행히 아내가 하자고 해서 발견하게 돼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양세찬 역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지 약 10년이 지났다고 전해졌다. 양세찬은 "군대 전역하고 단체로 개그맨들끼리 건강검진을 하러 갔다. 나만 갑자기 의사 선생님이 '세찬 씨 잠시만요'하고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검사를 해봤으면 좋겠다' 해서 했는데, 일주일 있다가 녹화 날 갑상선암이라고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또 양세찬은 당시 심경에 대해 "처음에는 좀 충격이고 놀랐다. 당사자는 모든 게 다 무너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진태현은 수술 후 후유증이 있냐는 질문에 "오히려 피로감이 없어졌다"라며 "제가 한 3~4년 동안 오후만 되면 힘들었다. 3~4시만 되면 무기력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양세찬은 "맞다. 나도 몰랐는데 그랬다"라며 공감했다. 

양세찬은 "저는 한 10시간을 잤다. 완전히 '꿀잠'을 잤다. 용진이 형이랑 같이 차 타고 출근하면서 형이 '어제 몇 시에 잤냐'고 해서, '10시에 잤다. 너무 개운하다'면서 하품을 했다. 알고 보니까 갑상선이 자꾸 신호를 보냈던 거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