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백해룡에 '수사 전결권' 부여…검찰 내 '작은 경찰서' 꾸렸다

김철웅 2025. 10. 17. 10: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해룡 경정(서울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이 16일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에 첫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서울동부지검이 주도하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기존 수사팀과 별도의 자체 팀원들과 함께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백 경정은 자신이 공수처에 고발했던 외압 사건을 제외한 세관 마약 의혹에 대해 영장 신청, 검찰 송치 등 권한을 가진다.

17일 동부지검은 백 경정을 포함한 5명의 경찰 수사관들이 자체 수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견으로 동부지검 소속이지만 백 경정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팀장으로서 결재권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사무실도 따로 준비됐다. 백 경정이 이끄는 팀의 사무실은 동부지검 청사 10층에 마련됐다. 백 경정 사무실 컴퓨터에는 경찰 내부망이 연결돼 있다고 한다.

다만 백 경정은 합동수사팀 해체와 더불어 자신이 주도하는 팀의 인력을 25명까지 증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합동수사팀을 옹호하자 백 경정은 "나를 모욕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 경정은 전날 파견 발령 후 첫 출근길에서도 "불법단체(검찰을 지칭)로 출근하고 있다. 신념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