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길목에서 만난 '무관의 제왕' 손아섭·강민호...염원을 향한 절친 경쟁 [IS 피플]

'무관의 제왕'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와 손아섭(37·롯데 자이언츠)이 한국시리즈(KS) 길목에서 만난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17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각각 소속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강민호는 삼성 주전 포수로서 투수들을 이끌면서 하위 타선 무게감을 더해야 한다.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을 앞두고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은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로 '공격 선봉장'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두 선수는 십수 년 동안 KBO리그를 호령했다. 강민호는 포수 골든글러브만 7번 받았다. 손아섭은 최다 안타 부문 1위만 4번 올랐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KS 우승 반지를 갖지 못했다. 손아섭은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역대 22명 중 유일하게 KS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다. 강민호는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PO에서 삼성이 먼저 3승을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KS에 출전했지만, 정규시즌 1위 KIA 타이거즈에 1승 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11년(2007~2016)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소속팀 전성기(2008~2012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끌었다. 3년 터울 선후배 사이로 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에도 사석에서 만나 동료애를 나눴다.

강민호는 지난해 KS 미디어데이에서 전 롯데 동료들을 향해 "너희들도 KS 올라올 수 있다"라고 응원하면서도 "(손)아섭이는 내가 KS를 먼저 치러 샘이 났는지 연락이 없었다"라고 짓궂은 농담을 했다. 이후 손아섭은 "PO 기간 엄지손가락 이모티콘을 보냈는데 (강)민호 형이 확인을 늦게 하더라. KS에서 뛰는 형을 보며 부러웠지만, 아직 우승 반지가 없는 건 나와 마찬가지"라고 응수했다.
공교롭게도 1년 뒤 두 선수가 KS 진출권을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손아섭은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지난 9월 중순 "민호 형과 큰 경기에서 경쟁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 둘 다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우승이 더 간절하다. 누군가는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올 시즌 손아섭은 삼성전에서 타율 0.328, 강민호는 한화전에서 0.348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임창정♥’ 서하얀 “내 이름 건 브랜드 운영, 만만치 않아…가족 큰 힘 돼” (직격인터
- “인간 프라다 맞네” 전소미, 각선미까지 완벽 [IS하이컷] - 일간스포츠
- '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 외국인 다승왕의 가을야구 징크스도 지울까 [IS 포커스] - 일간스포츠
- 가을을 물들여라! '최강 한화' 사진에 담긴 비상의 40년은 - 일간스포츠
- 이것이 T'Win's다! 포토북으로 만난 '무적 LG' 올 한해는 - 일간스포츠
- 브브걸 은지, 눈부신 발리의 여신…청량미 터지는 비키니 자태 [IS하이컷] - 일간스포츠
- 손연재, ♥금융맨과 러브스토리…“첫 만남에 결혼 예감” (편스토랑) - 일간스포츠
- ‘유병재♥’ 안유정, 순백의 웨딩드레스 자태… “송혜교 닮은 미모 여전” - 일간스포츠
- 한혜진, 연애 고수 경험 살린다…KBS ‘누난 내게 여자야’ MC 확정 - 일간스포츠
- [2025 KGMA]국내 티켓팅 오늘(15일) 오픈…스키즈·이찬원 등 특별 퍼포먼스 예고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