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위 맞아?' 11월 홍명보호 만날 가나, 이중 국적 포함 최정예 방한 가능성… 2포트 수성 막바지 변수?

김진혁 기자 2025. 10.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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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리수(가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마지막 상대가 가나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인 가나는 낮은 순위와 무색한 막강한 전력으로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가나와의 맞대결을 확정했으며, 이는 14일 볼리비아전에 이은 두 번째 경기라고 밝혔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은 가나에 1승 3패로 상당한 열세를 보이고 있기에 월드컵을 대비한 시험대로 삼을 최적의 맞상대다.


가나의 피파 랭킹은 75위다. 23위 한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 전 최대 목표인 2포트 확보에 사활을 걸었기에 50위 이상 차이가 나는 가나를 상대로 랭킹 점수 유지를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75위 가나는 순위에 걸맞지 않은 최정예 전력을 갖추고 한국에 당도할 가능성이 있다.


가나는 지난 13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1차 예선 I조 마지막 경기에서 코모로를 꺾고 8승 1무 1패(승점 25점)로 조 1위를 차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본선행을 확정한 가나는 최정예 전력 구축을 위해 이중 국적 자원 소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은 가나 '3news'와 인터뷰에서 "국적 전환을 원하는 선수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일반적으로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만약 그들이 진심으로 가나를 위해 뛰고 싶다면, 우리는 언제나 환영"이라며 인정했다.


이냐키 윌리엄스(애슬레틱빌바오). 게티이미지코리아

소위 말해 옌스 카스트로프 같은 선수가 가나에 굉장히 많다. 아프리카 국가 특성상 유럽에서 선수 생활 중인 이중 국적 선수가 즐비한데 가나는 월드컵 시기가 가까워지면 스포츠 국적을 가나로 변경한 해외 출생 선수들을 대거 소집해 전력을 불리곤 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나는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늬만 가나인 자원들을 대거 발탁한 경험이 있다.


당시 가나는 월드컵을 앞두고 타릭 램프티(피오렌티나), 모하메드 살리수(AS모나코), 이냐키 윌리엄스(애슬레틱빌바오) 등을 합류시켜 팀 전력을 크게 상승시킨 바 있다. FIFA 규정상 21세 이전에 A매치 출전 수가 3경기 이하거나 친선경기에만 출전한 선수는 승인 하에 국가대표팀을 바꿀 수 있다. 가나는 이를 활용해 월드컵 예선에는 참여하지 않은 최정상급 선수들을 갑작스레 본선 무대에 합류시키며 예선 무대와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가나는 스포츠 국적을 바꾼 윌리엄스의 결승골 어시스트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이중 국적자를 활용하고자 한다. 현재 가나는 잉글랜드 이중 국적자인 에디 은케티아와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오도이와 은케티아는 각각 잉글랜드 소속으로 A매치 3경기와 1경기를 뛰었기에 가나로 스포츠 국적 변경 가능하다. '3news'는 "가나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후, 해외 출생 선수들의 관심이 커졌다"라며 두 선수 외에도 합류 희망자가 있다고 전했다.


만일 오도이와 은케티아가 11월 방한 전 가나 합류를 확정한다면 홍명보호는 75위 같지 않은 75위 가나를 마주하게 된다. 볼리비아와 더불어 두 팀 다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기 때문에 2포트를 사수하기 위해 홍명보호는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다. 순위 격차가 클수록 패배 시 점수 삭감이 크기에 가나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싸움을 펼치게 될 수 있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가나 입장에서도 이중 국적자 합류는 손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축구적으로는 무조건 불러들이는 게 맞을 수 있어도 가나를 대표할 의지가 없는 선수를 대표팀에 부르는 건 정서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오토 감독도 이를 경계했다. "가나는 항상 일정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로서 우리는 각 선수의 헌신도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 팀은 아주 훌륭한 단결력을 가지고 있으며, 헌신이 부족한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그것을 깨뜨리고 싶지 않다"라며 "우리가 여지껏 접근했음에도 거절한 것과 거절하다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니 오고 싶다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며 스포츠 국적 변경 희망자에 한해 충성심과 결속력을 반드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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