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위험? X이나 먹어라"…승리, 韓 국민 감금 조직 계열사 영상 재조명
캄보디아 칭송한 클럽, 프린스 그룹이 운영
회장 천즈, '한국인 납치' 태자단지' 소유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납치·감금 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 빅뱅 멤버인 가수 승리가 프놈펜의 한 술집에서 캄보디아를 칭송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초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에는 승리가 어떤 이유로 캄보디아를 방문했는지 전해지지 않았으나, 해당 장소가 우리 국민들을 납치·고문한 범죄 조직 '태자그룹'의 계열사로 알려지면서다.
지난해 승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프린스 브루잉'에서 "내가 지인들에게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왜 가느냐고 하더라"라며 "X이나 먹어라. 그리고 닥치고 여기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라고 말할 거다.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인 캄보디아를 말이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또 전 동료인 가수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다만 '프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스 그룹의 산하 브랜드로, '태자 단지' 등 대규모 사기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태자 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하다. 태자 그룹은 우리 국민을 납치 살해한 사건의 배후로 확인되었으며, 그 정점에는 중국계 캄보디아인 천즈 회장이 올라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을 향한 제제를 시작한 상황이다. 14일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진베이 그룹, 진베이·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를 제재 대상에 올렸으며,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도 제재 대상으로 올리면서 프린스 그룹 자회사가 건설하고 기술 단지로 위장한 프놈펜 외곽의 대규모 스캠 단지의 배후 회사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도 같은 날 프린스 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천즈 회장을 비롯한 관계사들에 총 146건의 제재를 시행했다. 미국 법무부는 천즈 회장을 온라인 금융 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4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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