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지지도, 이진숙 21.2%-김부겸 15.6%... 오차범위 내 경합

조정훈 2025. 10.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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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리얼미터 12~13일 여론조사, 적합도 조사는 1%p차... 정당지지도 국힘 57.6%-민주당 24.5%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지역 언론인 <영남일보>가 지난 12일과 13일 대구시민 820명을 대상으로 한 내년도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정훈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출마 예상 인물에 대한 지지도 및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인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21.2%, 김부겸 전 총리가 15.6%로 나타났다. 두 사람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4%p) 내인 5.6%p다.

두 사람 다음으로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의원(8.2%), 추경호 의원(7.6%), 유영하 의원(6.1%)이 뒤를 이었고, 강민구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 5.8%,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4.4%,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 4.2%로 집계됐다.

이밖에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4.2%), 홍의락 전 민주당 의원(4.1%), 구윤철 경제부청리 겸 기획재정부장관(3.9%),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2.1%),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2.0%), 이태훈 달서구청장(1.4%) 순이었다.

대구지역 발전을 위한 인물을 묻는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19.7%)과 김부겸 전 총리(18.7%)의 격차가 1%p에 불과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대구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가 누구일지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는 주호영 의원(9.3%), 추경호 의원(8.1%), 유영하 의원(6.0%), 강민구 전 대구시의원(5.7%), 홍석준 전 의원(4.4%), 홍의락 전 의원(3.8%), 구윤철 부총리(3.4%), 이태훈 달서구청장(3.1%), 조응천 전 의원(2.6%), 조원진 대표(2.6%), 이재만 전 최고위원(2.3%), 배광식 북구청장(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들은 차기 대구시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고려 요소로 위기대처능력 및 추진력(28.9%), 시정운영 능력 및 행정 경험(24.9%), 도덕성 및 청렴성(18.7%), 소속정당 정책 및 이념(14.1%)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 "이진숙 대구시장 후보 되기 어려울 것"

하지만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이 현 정부와 대립한다는 이유만으로 잠시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시정을 이끌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소영 대구대 교수는 "지금의 여론하고 실제로 선거가 다가온다면 조금 다를 것"이라며 "지금은 지역 보수층이 굉장히 극우적인 성향을 나타내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진숙 전 위원장은 정치적 경험도 별로 없거니와 특히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한 경험은 거의 전무하다"면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아니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이 안 된다는 것은 지역민들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가느냐에 따라서는 선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선전하면 대구의 변화를 이끌고 대구를 바꿀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민들은 너무나 경직된 수준으로 국민의힘을 일방적으로 지지한다고 얘기하지만 민주당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어떤 대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평론가인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체포 사건을 계기로 상당히 몸집이 커진 상태인 것은 맞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이진숙 카드를 대구시장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진숙 카드가 최선인가에 대해서는 대구시민들도 고민해야 한다"며 "대구경북(TK)의 중요한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주요한 정책 현안 사업은 국가 재정이 필요한데, 현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어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이 된다면 오히려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약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TK를 바꾸겠다며 대구시장 후보로 강력한 후보를 내세운다면 3파전이 되고 그렇게 되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알 수 없다"며"개혁신당의 공천이 대구시장 선거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금 TK의 유권자들은 인물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든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과연 그게 대구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57.6%-민주당 24.5%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57.6%로 과반을 넘었고, 민주당(24.5%), 개혁신당(4.0%), 조국혁신당(1.5%), 진보당(1.0%) 순이었고 그 외 기타정당(0.9%), '없음'과 '모름'이 각각 8.5%, 2.0%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평가 31.8%, 부정평가 62.5%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2배였다.

또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착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0%가 '착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보였다. '착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15.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 응답률은 6.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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