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국감서 뭇매…가격 조작 의혹이 실수?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10. 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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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배민 대표 “최혜 대우 없어” 해명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오른쪽)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내 유통업계 주요 배달 플랫폼 기업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국정감사에서 자영업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최혜대우 강요 의혹, 수수료 구조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배민을 운영하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왔다. ‘배민이 입점업체들에게 최혜대우를 요구했다’는 질의에 대해 김범석 대표는 “우리는 정책상 최혜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배민은) 목표상 고객들에게 최대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김명규 대표는 “명확한 사실 확인 후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혜대우 요구는 배달앱이 입점업체에게 경쟁사와 같은 수준으로 음식가격 등을 낮추도록 하는 행위다. 현재 배민과 쿠팡이츠는 최혜대우 강요 혐의를 받고 있어 공정위 제재를 앞두고 있다.

이들 배달앱은 1인분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점업체에 가격을 높이도록 한 뒤 할인을 적용해 소비자가 마치 할인을 받는 것처럼 꾸미라고 권유해 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 김범석 대표는 “만약에 그런 상황이 있었다면 회사 정책이 아니라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범석 대표는 이후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감에도 참석해 포장 수수료 적용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앞서 배민은 그간 상생차원에서 무료 포장 수수료 제도를 시행하다가 올 4월부터 6.8%를 적용했다. “포장 수수료는 과도하다”는 의원들 지적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포장 채널 활성화로 업주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도 같은 산자위 국감에서 납품업체 정산 주기가 과도하게 길다는 문제를 지적받았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이 “네이버 쇼핑은 구매 후 최대 9일 안에 정산되는데, 쿠팡 납품업체는 60~63일까지 간다”고 지적하자 박 대표는 “입점 사업자들이 힘들다는 부분을 알고 있어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쿠팡은 다른 중개거래 업체와 달리 대부분 직매입에 의존해 정산 주기가 약간 차이가 생긴다는 부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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