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48개국 중 28개국 확정

피주영 2025. 10.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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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로 잉글랜드 승리를 이끈 해리 케인(가운데). AFP=연합뉴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라트비아를 완파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잉글랜드(FIFA랭킹 4위)는 15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다우가바스 스타디온스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을 앞세워 라트비아(137위)를 5-0으로 물리쳤다. 케인은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뒤, 5분 뒤엔 페널티킥까지 넣어 A매치 통산 76번째 골을 기록했다.

승점 18 고지에 오른 잉글랜드는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조 1위를 확정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는 2위 알바니아(승점 11)와 승점이 7차라 남은 경기에서 다 패해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8회 연속이자 통산 1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유럽 예선에는 16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렸다. 54개국이 12개 조(A~L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1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4장 티켓의 주인공은 각 조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이하 팀 가운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높은 4개 팀을 합친 16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6개국이 편성된 K조는 총 8경기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월드컵 예선 41호 골을 터뜨린 호날두. AP=연합뉴스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멀티 골을 기록한 포르투갈(5위)은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다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 홈 경기에서 헝가리(41위)와 2-2로 비겼다. 호날두는 헝가리전에서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월드컵 예선 통산 41골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공동 1위였던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39골)와는 2골 차, 3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6골)와는 5골 차다.

F조 1위 포르투갈은 승점 10을 쌓았다. 헝가리는 승점 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4개국이 경쟁하는 F조는 총 6경기씩 치른다. 포르투갈은 다음 경기인 11월 아일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헝가리는 포르투갈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야만 역전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이 예선 조 1위를 확정하고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앞서 출전을 확정한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 카보베르데를 포함해 아프리카 9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고,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마지막으로 본선행에 도전한다.

월드컵행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남아공 선수들. AP=연합뉴스

2위 팀 중 상위 네 팀은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카메룬, 나이지리아로 추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단 한 팀을 가리게 된다. 코트디부아르(44위)는 케냐(111위)와의 아프리카 예선 F조 최종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8승 2무, 승점 26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F조에 속한 가봉(79위)은 부룬디(141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다. 가봉은 8승 1무 1패(승점 25)를 기록하고도 코트디부아르에 승점 1이 뒤져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C조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55위)이 승점 3 감점 징계를 딛고 1위에 올라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이날 열린 최종전 홈 경기에서 르완다(127위)를 3-0으로 제압했다. 최종 승점 18을 기록한 남아공은 이날 승리로 조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승점 17을 쌓은 나이지리아와 베냉을 1점 차로 제쳤다. 나이지리아(45위)는 같은 날 열린 베냉(93위)과의 최종전에서 빅터 오시멘(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B조 세네갈(18위)도 최종전에서 모리타니(110위)를 4-0으로 꺾고 1위를 확정했다. 세네갈은 이번 대회로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아시아에선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본선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48개국 중 28개국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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