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공포증 가진 천재 쇼콜라티에로 변신한 한효주
[양형석 기자]
배우 조인성의 첫 고정 예능이었던 tvN의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과 조인성이 시골 슈퍼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쩌다 사장>은 시즌1의 강원도 화천편, 시즌2의 전남 나주시 공산편에 이어 시즌3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 마리나에 위치한 '아세아 마켓'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어쩌다 사장3>는 시리즈 중 최초로 해외 촬영을 시도한 시즌이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아무래도 사장들에게는 언어 문제가 큰 걸림돌이었는데 박경림과 박인비처럼 영어에 능숙한 알바생들이 많은 활약을 했다. 특히 시즌2에도 출연했던 배우 한효주는 시즌3의 첫 알바생으로 다시 등장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현지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큰 도움을 줬다(한효주는 <어쩌다 사장>의 두 사장 차태현, 조인성과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에 함께 출연했다).
한효주는 영어 뿐 아니라 일본 손님들과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실제로 한효주는 두 편의 일본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일본어를 공부했고 그 덕에 <어쩌다 사장3>에서 일본어 실력을 뽐낼 수 있었다. 올해로 배우 데뷔 20주년을 맞는 한효주는 이번엔 드라마에서 일본어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한일 합작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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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효주는 2012년 한 해 동안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와 <반창꼬>를 통해 1470만 관객을 동원했다. |
| ⓒ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
한효주는 2006년 11월에 개봉한 독립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상과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2007년에는 35.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을 통해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2008년 데뷔 첫 사극 <일지매> 역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랑을 받았다.
한효주는 2009년 최고 시청률 47.1%를 기록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통해 명실상부한 스타배우로 등극했다. 2010년에는 이병훈 감독의 사극 <동이>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며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시각장애인을 연기한 한효주는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천만 배우에 등극했고 <반창꼬>와 <감시자들>도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2014년 일본영화 <미라클 데비쿠로 군의 사랑과 마법>에 출연한 한효주는 2015년 음악영화 <쎄시봉>에서 김희애와 2인 1역을 맡았지만 흥행성적(171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하지만 같은 해 여름에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가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2016년엔 <동이> 이후 6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 < W >에서 이종석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 W >를 통해 MBC 연기대상과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효주는 2018년 영화 <골든슬럼버>와 <인랑>이 개봉했지만 나란히 흥행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미국드라마 <트레드스톤>에 출연한 한효주는 2020년 동갑내기 친구 이승기가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 게스트로 나와 자신이 나고 자란 충북 청주시를 소개하면서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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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효주는 <무빙>에서 애틋한 멜로연기와 강한 엄마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 ⓒ 디즈니플러스 화면 캡처 |
한효주는 <무빙>에서 안기부 블랙요원 김두식(조인성 분)의 아내이자 김봉석(이정하 분)의 엄마,그리고 초인적인 오감능력을 가진 전직 국가 안기부 요원이었던 남산 도까스 사장 이미현을 연기했다. <무빙>은 시청자들로부터 디즈니 플러스 역대 최고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큰 사랑을 받았고 한효주도 이정하, 조인성, 류승룡 등 상대 배우들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며 <무빙>을 빛냈다.
2024년 주지훈, 이희준 등과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지배종>에 출연한 한효주는 올해 넷플릭스로 자리를 옮겨 16일 공개되는 <로맨틱 어나니머스>에 출연한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 퐁당퐁당 LOVE >를 연출했던 김지현 PD가 각본을 쓰고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만든 츠키카와 쇼 감독이 연출한 한일 합작 드라마로 지난 9월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 초청돼 2회분이 선공개 됐다.
한효주는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쇼콜라티에(초콜릿 아티스트)지만 지나치게 소극적인 성격으로 극심한 '시선 공포증'을 겪으며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이하나 역을 맡았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일본 배경의 드라마인 만큼 제과 대기업 2세 후지와라 소스케를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 오구리 슌을 비롯해 작품 속에서 대부분의 캐릭터를 일본 배우들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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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효주는 데뷔 20주년 기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한일합작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를 선택했다. |
| ⓒ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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