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건설사서 5년간 148명 사망... 후진국형 재해 '떨어짐' 가장 많아

김지현 2025. 10. 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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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21년~2025년 6월) 1만 4280명이 재해를 입었고, 그중 148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사고 유형을 '재래형 사고'로 부르는데 최근 5년간 사고재해 사망자의 71%(총 105명)를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떨어짐 사망사고는 최근 5년간 사고재해 사망자의 36.5%에 이른다.

연도별 사고재해 사망자 추이를 살펴 보면 2025년 올해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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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민주당 의원 "사망 사고, 돌이킬 수 없는 고통 초래... 작업 전 안전수칙 점검 철저 필요"

[김지현 기자]

 '20대 건설사 연도별/사고유형별 재해자 및 사망자 현황, (단위: 명' *누적 사망자 순 나열
ⓒ 고용노동부/김주영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6월) 1만 4280명이 재해를 입었고, 그중 148명이 사망했다. 국내 20대 건설사 노동자 사고재해 현황을 살펴본 결과, 특히 떨어지거나 낙하물에 맞아서 혹은 붕괴에 의해 세상을 떠난 노동자 비율이 높았다. '산업재해 근절'에 힘을 쏟는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는 시사점이 큰 수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20대 건설사 사고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20대 건설사 노동자 중 1만 4280명이 사고재해를 당했고, 148명이 목숨을 잃었다(누적치).

그중 눈길이 가는 사망사고는 ▲떨어짐(추락) 54명 ▲물체에 맞음(낙하물) 29명 ▲무너짐(붕괴) 22명이다. 이같은 사고 유형을 '재래형 사고'로 부르는데 최근 5년간 사고재해 사망자의 71%(총 105명)를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떨어짐 사망사고는 최근 5년간 사고재해 사망자의 36.5%에 이른다.

재래형 사고는 '안전수칙 미준수 등 동일한 원인과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산업재해'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 의무만 소홀히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로 꼽힌다.

이밖에 유형별 사고재해 사망자 수는 부딪힘(충돌) 15명, 끼임 10명, 빠짐·익사 10명 등이다.

2024년부터 늘어나는 20대 건설사 사고재해 사망... "현대건설, 16명으로 가장 많아"
 김주영 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갑)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연도별 사고재해 사망자 추이를 살펴 보면 2025년 올해가 걱정이다. 2021년 36명, 2022년 37명, 2023년 21명, 2024년 28명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만 집계됐음에도 사망자수가 26명에 이른다. '산재 근절'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한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 현장을 유심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김주영 의원실은 "기업별 사고재해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대우건설 14명, 롯데건설 13명, DL이앤씨 12명, GS건설 10명, 포스코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KCC건설 8명, 계룡건설·태영건설 7명, 삼성물산·한화·DL건설 6명 등이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에선 올해만 7명의 사고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김주영 의원은 "산업재해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 가족의 일처럼 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사망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초래하기 때문에, 안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작업 전 철저한 안전수칙 점검과 안전장치 구비로 후진국형 사고의 반복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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