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현지 때리자…대통령실 “종북몰이,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

한영혜 2025. 10. 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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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대변인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4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이른바 ‘종북몰이’에 대해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현지 실장이 극좌단체와 연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질문에 “일종의 종북몰이 의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쟁과 관련된 사안이라 대통령실에서 답변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도 “거짓말하더라도 정성이 필요한데, 그런 정성조차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에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국회가 나와야 한다고 결정하면 당연히 출석할 것”이라며 “그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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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김현지, 김일성 추종세력과 연결”


앞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재판 판결문 등을 근거로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 전 의원과 단일화해 승리했으며, 이후 이 대통령이 경기동부연합과 어떤 관계인지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의 남편이 경기동부연합 핵심 세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 전 의원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위반 행위에 김현지 실장이 관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판결문에는 ‘성남시에서 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피고인 김미희와 잘 알고 지내는 김현지’라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이 대통령은 2004년 성남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을 협박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그 범행에 김 실장도 함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판결문을 통해 두 사람이 범죄공동체였다는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실장은 당시 ‘성남의제21’ 시민단체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해당 단체에 18억원을 지원했다”며 “두 사람의 긴밀한 관계가 이런 정황에서도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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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색깔 공세이자 저질 정치”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지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정훈 의원의 기자회견은 확인되지 않은 판결문 일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이 대통령과 김현지 실장을 억지로 엮은 저질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박 의원이 인용한 판결문은 단지 ‘김현지가 김미희 전 의원을 알고 있었다’는 수준의 기술일 뿐, 어떤 범죄나 공모를 입증하는 내용도 없다”며 “공공의료를 위해 헌신한 시민운동가에게 색깔론을 들이대는 것은 성남시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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