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中 시장 확장에 성장 탄력···‘슈퍼팬’ 공략 본격화[오늘, 이 종목]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10.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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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매수’ 의견·목표가 7만2000원
팬 데이터 기반 새 수익모델 부상
中·日 시장 확장에 실적 모멘텀 기대
디어유의 글로벌 팬 플랫폼 ‘버블’. (사진=디어유)
한국투자증권이 팬 소통 플랫폼 기업 디어유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음악 산업의 성장 정체 속 ‘슈퍼팬(충성팬층)’ 중심 수익 모델이 주목받으며 디어유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10월 14일 오전 11시 기준 디어유는 4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어유가 팬과 아티스트 간 실시간 소통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팝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되, K팝에 한정되지 않는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이 스트리밍 성장 둔화로 정체기에 접어드는 추세다. 이에 업계 중심이 단순 스트리밍에서 슈퍼팬 기반 수익화로 이동하고 있다. 팬과 아티스트 간 관계 강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디어유가 그 선두에 있다는 평가다.

현재 ‘슈퍼팬 플랫폼’ 산업은 초기 단계로, 매출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팬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성도 높은 핵심 팬층을 식별할 수 있어 주목받는 시장이다.

SNS 팔로워 수·앨범 판매량 등 기존 지표는 중복·수동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디어유는 실제 참여도 기반 데이터를 통해 아티스트의 팬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디어유가 중국·일본 시장 확장과 구독형 서비스 ‘버블’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고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본·중국 서비스 합산 로열티 수익이 올해 30억원에서 내년에는 107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어유가 유사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사업을 확보한 만큼, 이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면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확장 속도도 경쟁사보다 빠른 만큼, 시장 내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니버설뮤직·워너뮤직·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슈퍼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디어유는 이미 이 흐름을 선도하고 있고, 중국 사업 가치가 반영되면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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