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우면 더 좋다?" 쏟아지는 비에 의외의 답변 내놓은 SSG '백전노장' 불펜 [스춘 준PO3]

박승민 기자 2025. 10. 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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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도 지지 않은 백전노장의 활약은 가을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 12일 인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SSG 랜더스 노경은(41) 얘기다.

긴 이닝을 소화했던 지난 경기를 두고 노경은은 "개인적으로 멀티 이닝을 무조건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한 뒤 "더 많이 던지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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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준PO 2차전 2.1이닝 무실점 활약
추워진 날씨에 "기다릴 때 땀 덜 흘러서 오히려 좋다"
SSG 노경은이 13일 대구에서 열리는 SSG와 삼성의 준PO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춘추 박승민 기자)

[스포츠춘추=대구]

불혹에도 지지 않은 백전노장의 활약은 가을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 12일 인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SSG 랜더스 노경은(41) 얘기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노경은이 취재진 인터뷰에 응했다. 긴 이닝을 소화했던 지난 경기를 두고 노경은은 "개인적으로 멀티 이닝을 무조건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한 뒤 "더 많이 던지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2이닝이 아니라 3이닝, 4이닝을 던지는 상황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며, 그를 대비하고 있었던 노경은이다.

멀티 이닝을 던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노경은은 "단기전은 투수 운영이랄 게 없다. 메이저리그를 봐도 뒤죽박죽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어느 시점에서 얼마나 던지는가는 단기전의 특성상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1회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시리즈 1차전 패배로 시리즈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지만, SSG가 2차전을 가져오며 1승 1패로 동률을 맞췄다. 노경은은 2차전 어떤 순간이 가장 중요했다고 느꼈을까. 그는 "매 이닝이 다 중요했다. 동점이거나 1점 차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여유는 없었다"라고 말한 뒤 "큰 거 한방을 조심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삼성 타선에서 언제든지 홈런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 상대 준PO 2차전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잔=SSG)

2차전 노경은이 2.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 중반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면, 이날 선발로 나섰던 김건우도 경기 개시 후 6연속타자 삼진을 잡아내며 PS 신기록을 경신했다. 김건우의 활약을 두고 노경은은 "기록을 신경 쓰지 않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뒤 "이제 시작이다. 첫 단추를 잘 채웠기에 앞으로 탄탄대로를 걸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차전 경기를 앞두고도 라이온즈파크에는 비가 쏟아져 체감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추운 날씨가 경기를 준비하는 데 주는 영향은 없을까. 노경은은 "투수끼리 미팅을 할 때도, 날씨가 추운 게 오히려 좋다고 말한다"라며 "더우면 땀이 나는데, 그러면 몸이 더 늘어진다. 땀이 덜 나는 게 불펜에서 대기할 때 편하다"라고 말했다. 선수마다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가을이 짙어지며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불펜투수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와일드카드부터 계속해서 끊이지 않는 비를 두고는 "준플레이오프만 2주 할 것 같다"라는 농담을 던진 뒤 "한국시리즈를 11월이 돼서야 시작할 수도 있겠다"라는 얘기도 했다. 휴식 일정이 주어지는 장점도 있지만,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지는 고충도 겪고 있다는 점을 동시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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