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에 유리하게 진술 번복... 김영호 "몸 안 좋아 기억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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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총리 재판 첫 증인으로 나온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이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김영호 전 장관은 과거 수사기관 조사에서 "한덕수 총리로부터 '대통령이 계엄 선포하려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이날 증인신문 시작과 동시에 "몸이 좋지 않아서 기억에 혼돈이 있었다"며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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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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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하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08 |
| ⓒ 남소연 |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한덕수 전 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렀다. 앞서 오전 공판에서는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 당시 대통령실 CCTV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진술 번복한 김영호 "몸이 좋지 않아서 기억에 혼돈 있었다"
김영호 전 장관은 과거 수사기관 조사에서 "한덕수 총리로부터 '대통령이 계엄 선포하려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는 근거 중 하나로 김 전 장관의 진술을 들어왔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이날 증인신문 시작과 동시에 "몸이 좋지 않아서 기억에 혼돈이 있었다"며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제가 금요일(2024년 11월 29일)에 병원에 갔다가 주말 내내 누워있었다. 상태가 악화돼 독한 약을 처방받았다. 12월 3일에도 저녁까지 6개 일정을 소화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은 수행했다. (중략) 그날 밤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 사실 굉장히 당혹스럽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제 기억에 일부 혼돈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계엄 이야기를 들은 것이 처음"이라며 "대접견실에서는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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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사건 2차 공판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CCTV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
| ⓒ 서울중앙지방법원 |
- 한덕수 측 변호인 "증인은 집무실 입장 시 앉았던 순서를 기억하나?"
- 김영호 "기억이 난다. 원탁인데 대통령이 앉고 제가 왼쪽에 앉았다. 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앉았다. 오른쪽에는 박성재 법무부장관,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앉았다. 순서는 잘 모르겠다. 제가 기억하는 건 조태용 국정원장은 복도로 와서 앞에 서있었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뒤쪽으로 서있었다."
이진관 부장판사는 "(집무실) 원탁에 앉은 순서도 기억하는데 (계엄) 문건은 왜 기억 못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라고 반문했다. 김 전 장관은 당황스러워하며 "그건 비상계엄을 이야기하기 전이었고, 비상계엄을 말하고 난 다음에 굉장히 충격을 받고 당황스럽고 생각이 복잡했다.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한덕수 2차 공판 관련기사]
- "군 투입에 총리로서 뭘 했나?" 재판장 추궁... 한덕수 "국무회의" https://omn.kr/2fm4v
- 12월 3일 '내란의 밤' 대통령실 CCTV 처음 공개 https://omn.kr/2fm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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