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해결사' 구자욱, '가을 DNA' 깨울까?

케이비리포트 2025. 10.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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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리그에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중심인 구자욱은 6월 이후 '몰아치기 본능'을 회복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6월 11일 KIA전에서 4안타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구자욱은 6월 이후 시즌 종료까지 타율 0.364 OPS(출루율+장타율) 1.002로 MVP급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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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WC 결정전-준PO 1차전 침묵했던 구자욱, 2차전 2루타로 반등 신호탄

[케이비리포트 기자]

 준PO 2차전에서 가을야구 첫 안타를 기록한 삼성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2025 KBO리그에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중심인 구자욱은 6월 이후 '몰아치기 본능'을 회복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기대가 컸던 가을야구 시작 후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던 구자욱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야 장타를 터뜨리며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올시즌 초반만 해도 구자욱의 타격감은 심각할 정도로 흔들렸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무릎 부상 여파와 타이밍 불안이 겹쳐 5월말까지 타율 0.249, OPS 0.701로 부진했다. 하지만 6월 11일 KIA전에서 4안타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구자욱은 6월 이후 시즌 종료까지 타율 0.364 OPS(출루율+장타율) 1.002로 MVP급 활약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319(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OPS 0.918. 봄의 부진을 완벽히 덮는, 리그 정상급 지표였다. 특히 득점권 타율 0.351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구자욱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 케이비리포트
삼성이 치열했던 순위 경쟁을 이겨내고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 중 절반 가량은 구자욱의 반등에서 찾을 수 있다. 홈런왕(50개) 디아즈와 함께 구축한 '쌍포' 체제는 리그 최고의 화력을 보였고 젊은 타자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줬다. 구자욱이 한창 부진한 기간에도 "(구자욱은) 결국 수치로 증명하는 선수"라며 박진만 감독이 믿음을 보냈던 이유다.

다만 정규시즌의 뜨거움이 가을야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그리고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구자욱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 하지만 구자욱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박진만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 감독은 "지금 구자욱이 부침은 있지만,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구자욱을 준PO 2차전 3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 집중력을 살리겠다는 판단이었다.

감독의 결단은 효과가 있었다. 선발 가라비토가 선취점을 허용하며 0-2로 뒤진 준PO 2차전 4회초 1사 1루, 구자욱은 호투하던 상대 선발 김건우의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이후 후속 타자인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록 9회말 끝내기 홈런(SSG 김성욱)을 허용하며 2차전 승리를 놓쳤지만 팀 타선의 중심인 구자욱이 침묵을 깬 것은 소중한 수확이었다.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삼성(출처: 2025 KBO 야매카툰 중)
ⓒ 케이비리포트/최감자
올시즌 홈경기 타율 0.316, OPS 0.938 11홈런으로 홈 팬들 앞에서 강했던 구자욱은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4차전에서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큰 경기에 강한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나서는 3차전에서 구자욱의 타격이 폭발한다면, 삼성은 다시 시리즈 리드를 잡을 수 있다.

구자욱은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신인이던 2015시즌 이후 두 번째로 진출한 한국시리즈 출장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구자욱은 이번 가을 다른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여름, 불꽃같은 타격감을 되찾아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던 구자욱이 이번 가을 삼성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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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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