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랜베리 수확하는 캐나다의 붉은 들판 "어쩜 천국?"
은퇴한 부부가 10년 동안 나라 밖을 살아보는 삶을 실험 중이다. 이 순례길에서 만나는 인연과 문화를 나눈다. <기자말>
[이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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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랜베리 수확철에만 볼수 있는 루비빛 풍경 크랜베리 수확은 크랜베리 밭에 물을 채워 늪지대처럼 만든 후, 크랜베리 열매를 수면 위에 띄워 수확하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한다. |
| ⓒ 이안수 |
한솔님은 수행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다. 수행이 주로 개인의 내면적 성장과 깨달음에 초점이 있다면 그는 수행의 범위를 인간과 자연 전체의 건강과 조화로 확장하고 있는 듯하다. 지난 4일 그가 자연과 마을, 그 사이의 경계에 펼쳐진 경이로운 풍경 속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아침에 아내와 피트 메도스의 알루엣 강 근처를 산책했어요. 근처 농장에서 크랜베리를 수확하고 있더라고요. 더 넓은 농장이 온통 붉게 변했습니다. 흔치 않은 광경이니까 제가 그 풍경으로 모시고 싶은데 시간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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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묵화 풍경 산과 강, 습지가 만들어내는 피터메도스 지역의 풍경 |
| ⓒ 이안수 |
이런 절경에 10월 초에만 볼 수 있는 붉은 크랜베리 바다를 이룬 풍경이라니, 한솔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크랜베리는 독특한 수확 방법이 만드는 보석같은 풍경
크랜베리는 북미 원산의 작고 붉은 과일로 주스, 건과일, 잼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한다.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성분을 가진 슈퍼푸드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량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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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랜베리 열매 크랜베리는 낮게 자라는 덩굴 식물이어서 손으로 일일이 따기 어렵고 힘들다. |
| ⓒ 이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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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랜베리 수확법 물에 뜨는 크랜베리 열매의 특성을 활용해 대규모 농장에서는 밭에 물을 충분히 채운 다음 워터릴(water reel)로 떼어내어 수면 위에 떠다니게 한 다음 수거하는 방법을 사용하다. |
| ⓒ 이안수 |
나머지는 습식 수확법을 활용한다. 열매 내부에 공기주머니가 있어 물에 뜨는 특징을 이용해 크랜베리 농장에 물을 가득 채운 뒤 특수 기계인 워터릴이 오가면서 덩굴에서 열매를 떼어내면 크랜베리가 둥둥 물 위로 떠오르게 된다. 떠오른 크랜베리를 수확 기계가 모으면 된다. 수확 능률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열매가 상하지 않고 깨끗하게 수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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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비의 바다 크랜베리 속에는 공기 주머니가 있어 물에 뜨며, 수확 당시 붉게 물든 크랜베리들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은 마치 루비빛 바다가 출렁이는 것과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
| ⓒ 이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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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랜베리 수확 물 위로 떠오른 열매를 큰 그물이나 흡입기를 이용해 한쪽으로 몰아넣은 다음 강력한 흡입기로 빨아들여 수확 트럭에 실려 컨테이너로 옮겨진다. 이렇게 수거된 크랜베리는 세척·선별 과정을 거쳐 포장 및 가공 공장으로 운반된다. |
| ⓒ 이안수 |
광활한 논이 갑자기 영롱한 진홍빛 루비가 뿌려진 호수로 변한 모습이라니... 누구나 이 광경 앞에서는 멈추어 설 수밖에 없다.
"어쩜 천국?"
말을 아끼는 한솔님이 처음으로 한마디 했다. 우리는 잠시 그곳을 다녀왔음에 틀림없다.
크랜베리 소스와 칠면조 요리는 단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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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랜베리 수확 풍경 워터릴이 지나가면서 열매만 분리시킨 붉은 루비빛 들을 바라보면 우리가 있는 곳을 잊게된다. |
| ⓒ 이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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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랜베리 풍경 대지와 물, 크랜베리와 사람의 노고가 만들어낸 선경. |
| ⓒ 이안수 |
짧은 크랜베리 수확기간 동안 일부 농장에서는 밭을 돌러보며 수확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하베스트 팜 투어'나 방수 작업복을 입고 붉은 크랜베리로 가득 찬 밭에 직접 들어가 진홍빛 크랜베리 장관을 체험하는 '크랜베리 플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모티프원의 홈페이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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