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때 트럼프와 연 맺은 캐디 알바…30년 후 백악관 인사국장으로

윤슬기 2025. 10.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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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대통령 인사국장에 임명했다.

그는 30여년 전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인물로, 행정부 내 인사권을 총괄하는 막강한 실세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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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커비노, 매우 중요한 자리 맡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대통령 인사국장에 임명했다. 그는 30여년 전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인물로, 행정부 내 인사권을 총괄하는 막강한 실세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겸 인사국장. 스커비노 인사국장 페이스북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위대한 댄 스커비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부비서실장직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백악관 대통령 인사실을 책임질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댄은 정부의 거의 모든 직책의 선발 및 임명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매우 크고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스커비노는 인도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세르지오 고르의 후임으로 백악관 인사국을 이끌게 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함께한 오랜 측근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였던 시절부터 신뢰를 쌓아왔다.

그는 30여년 전인 16세 때 골프장 아르바이트 중 캐디로 일하며 처음 트럼프를 만났다. 대학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트럼프가 인수한 골프장과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캠프를 꾸릴 당시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트럼프 1기 집권기에는 SNS 업무 등 공보 업무를 맡았다. 2021년 1월 의회 폭동 사태와 1기 퇴임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고문으로 자리매김, 정권의 실세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인사국은 전통적으로 행정적 기능에 머물렀지만, 대통령이 '충성도'를 인사 기준으로 중시할 경우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는 자리로 평가된다"며 "이 부서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수천명의 정치직 공무원 선발과 해임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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