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대박’ 인플루언서 ‘꺌랑’…혈당관리 워터 도전한다는데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5. 10. 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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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아트페어 행사 협업에 나선 소브스 에센스워터(소브스 제공)
신라호텔 VVIP 라운지, 포르쉐 고객 행사장. 이런 프리미엄 공간에 공통으로 등장하며 입소문을 탄 음료가 있다.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브스(SOVS)다.

수십만 폴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꺌랑’으로 유명한 김현정 대표가 ‘맛있는 물’ ‘혈당관리 워터’를 표방하며 내놓은 신개념 음료다. 소브스는 ‘아주 소중한 사람(SomeOne Very Special)’이라는 의미처럼, 단순한 음료를 넘어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소중한 사람을 위한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브랜드 철학을 밝혔다.

‘맛있는 물’이 뭐야?
소브스 에센스워터(소브스 제공)
소브스가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기존 생수와 향 첨가 음료의 경계를 허문 ‘에센스워터’에 있다. 이는 물 특유의 맛에 민감하거나 더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186년 전통의 독일 돌러(Döhler)사에서 공급하는 천연 유기농 추출물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향과 풍미를 구현하면서도, 설탕과 칼로리는 전혀 없는 제로 칼로리 제품이란 것이 회사 측 설명.

수분 보충이라는 기능적 역할을 넘어 마시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수분 섭취량을 하루 2병(총 1.5L)으로 간편하게 채울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수분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품질 우선·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
최고급 올리브유를 공복에 먹기 좋게 소분해 인기를 끌고 있는 소브스 옐로우밸런스(소브스 제공)
최상의 품질을 위해 정제수를 기반으로 순수함을 극대화하고, 삼양의 ‘아셉틱(Aseptic)’ 무균 충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셉틱 공법은 원재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며 제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유통하는 기술이다.

이런 품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브스는 신라호텔, 그랜드 하얏트 등 특급호텔과 포르쉐, 아트 갤러리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다. 이는 ‘소브스가 있는 순간이 곧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다.

김현정 대표는 “소브스 에센스워터는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매일의 건강 루틴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아, 맛있고 안전한 물을 통한 새로운 건강 관리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겨진 과제는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웰니스 위크 때 협업한 소브스(소브스 제공)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과제도 남아 있다. ‘맛있는 물’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초기 시장을 선점했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을 내세운 후발 주자나 대기업의 시장 진입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또한, 프리미엄 포지셔닝으로 확보한 초기 충성 고객을 넘어 대중적인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현재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더 넓은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격, 유통 전략을 어떻게 구사할 것인지가 향후 성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터뷰 / 김현정 대표
김현정 대표(소브스 제공)
Q. 패션뷰티 인플루언서로 유명한데 신사업은 좀 생소하다. 특히 에센스워터 외 기능성 제품 라인업이 독특한데.

A. 단순히 음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웰니스 루틴’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인퓨즈드 워터’는 현대인의 주된 건강 고민인 혈당 관리에 주목했고, ‘옐로우 밸런스’는 지중해 식단에서 영감을 얻어 아침 공복에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을 섭취하는 건강 습관을 제품화했다. 각 제품을 통해 작지만 지속 가능한 건강 습관을 선물하고자 한다.

Q. 주 고객층은 누구이며, 어떤 피드백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나.

A. 30~40대 여성, MZ세대 직장인, 그리고 웰니스에 관심이 많은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고객이다. 특히 ‘맛있는데 건강하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건강음료는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건강과 맛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Q. 시장 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A. ‘맛있는 물’ ‘혈당 관리 워터’처럼 소비자에게 생소한 카테고리를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단순 마케팅을 넘어 소비 습관 자체를 제안해야 했다. 이를 위해 호텔, 프리미엄 F&B 공간 등에서 직접 마셔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점차 소비자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Q. 광고 없이도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A. 처음부터 광고보다 경험을 중시했다. 제품력이 확실하면 소비자가 스스로 공유하고 싶어 할 것이라 믿었다. 제로 칼로리, 천연 원료, 프리미엄 브랜딩이라는 가치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셀럽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지면서 자발적인 확산으로 이어진 것 같다. 진정성 있는 제품력이 최고의 마케팅이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최종 목표가 궁금하다.

A. 건강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제품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능성 원료와 천연 추출 기술을 결합해 신규 카테고리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소중한 사람의 일상에 건강한 균형을 더하는 ‘글로벌 웰니스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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