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이곳’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를… 치매 위험 높인다

외상성 뇌손상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800만명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 추락, 스포츠 부상, 산업재해, 폭력 등이 주요 원인이다. 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한 뇌 손상으로 가볍게는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등과 같은 증상에서부터 신경세포 손상을 동반한 영구적 장애를 야기한다. 손상 부위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균형, 운동능력, 지구력 등과 같은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언어, 의사소통, 기억 등), 성격 변화 등의 정신적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26만4226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17년간 추적 관찰했다.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사람과 겪지 않은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 가정 돌봄 서비스 이용, 장기 요양 시설 입소 여부 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년 이내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후에도 발병률은 56% 높았다. 또 외상성 뇌 손상 그룹은 가정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30% 높았고, 장기 요양 시설에 입소하는 비율도 4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 위험 증가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서도 달랐다.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85세 이상 노인은 3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릴 것으로 예측됐고, 여성의 치매 발생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저소득 지역 거주 여성의 치매 발생률은 29%였으며 같은 조건의 남성은 24.7%였다.
연구팀은 “그간 뇌 손상은 성인기 치매 위험 요인으로 연구됐으나 이번 결과는 노년기 뇌 손상도 치매 발생률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고 이 위험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 손상을 줄이면 노인층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의학 전문지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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