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추절 황금연휴에 터질 황금알들 [생생中國]

2025. 10. 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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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 살아나야 내수가 산다
지난 5월 중국 노동절 당시 상하이 철도역의 인파. 다가오는 중추절에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EPA·신화 =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10월 1~8일 국경절과 중추절(중국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소비 촉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연초부터 꺼내든 부양책에도 내수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연휴를 계기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지방정부들은 이번 연휴 기간에 맞춰 소비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선 광저우시는 지난 9월 29일부터 ‘광저우 국제 쇼핑 페스티벌’을 열고, 3000회 이상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9월 15~30일에는 ‘자동차 소비 촉진 특별 활동’을 진행했다. 이 기간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5000위안(약 97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아울러 광저우시는 연휴 기간 동안 외식 소비 쿠폰도 발급할 방침이다. 관련해 우빙샹 광저우시 상무국 부국장은 지난 9월 1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들어 광저우시는 상업·관광·문화·체육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선양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연휴를 앞두고 6대 분야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9월 15~30일 자동차 구매 보조금 행사를 진행했다. 차량 가격에 따라 2000~6000위안(약 39만~117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난 8월 22일부터 10월 8일까지는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 구매 보조금 행사를 진행 중이다. 단일 판매 가격이 6000위안(약 117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 가격의 15%를 보조해준다.

예상치 밑도는 8월 中 소매판매

청두시도 지난 9월 21일부터 시내 여행·숙박에 사용 가능한 소비 쿠폰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전체 발행 규모가 500만위안(약 9억원)에 이른다. 또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은 공동으로 문화·관광 소비 행사를 열었고, 쓰촨과 충칭은 관광 코스와 연계한 소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먀오무양 문화관광부 산업발전사 사장은 “ ‘백개 성·백개 구(百城百區)’ 문화관광 소비 3개년 행동계획을 시작한다”며 “소비쿠폰, 결제 시 할인 등 혜택을 주고 해외 관광객을 위한 소비 편의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총 3억3000만위안(약 646억원) 이상의 소비 보조금이 지원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휴에는 대규모 ‘인구 이동’도 예상된다. 중국철도국유그룹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예상 열차 이용객 수가 2억19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연휴 기간 성(省) 간 여행 예약이 작년 동기보다 45%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은 부동산 침체와 함께 그동안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이 돼왔다. 지난 9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8월,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로이터(3.9%)와 블룸버그(3.8%)의 예상치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자 지난해 11월(3%) 이후 최저치다. 소매판매 통계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올해 8월 경제 상황 전반이 안정적이었다면서도 “외부 환경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경제 운영이 여전히 많은 위험과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재보다 외식·관광 등 서비스 소비는 증가하는 추세라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간 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차이나센터의 장위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여행·레저·교통이 주도하는 서비스 소비가 성장 동력을 보이는 중”이라며 “이는 소비 구조가 서비스로 점차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 송광섭 특파원 song.kwangsub@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9호·추석합본호 (2025.10.01~10.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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